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관중 없이 골프대회 치르면 볼 분실 늘어나고 스코어 나빠질 것"

기사입력 : 2020년04월20일 01:48

최종수정 : 2020년04월20일 06:38

남자골프 세계랭킹 3위 켑카 "선수가 볼 찾는데 도움받지 못하기 때문"
미국PGA투어 재개 후 첫 4개 대회 예상…KLPGA 챔피언십도 '無관중' 가능성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골프대회를 관중(갤러리) 없이 치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미국PGA투어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투어를 6월11일에 재개하되, 첫 4개 대회는 관중없이 치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요컨대 6월11~14일 열리는 찰스 슈왑 챌린지를 필두로 RBC 헤리티지,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로킷 모기지 클래식은 관중을 들이지 않고 치르며 7월9~12일로 계획된 존 디어 클래식부터 관중을 입장시키겠다는 것이다.

브룩스 켑카가 퍼트를 성공한 후 득의만만한 제스처를 하고 있다. 그는 "관중없는 골프대회는 끔찍한 일"이라며 "볼 분실이 늘어나고 스코어는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중이 없으면 그랜드 스탠드나 VIP·고객을 위한 하스피탤러티 텐트도 필요없게 된다. [사진=골프다이제스트]

남자골프 세계랭킹 3위 브룩스 켑카는 발표 다음날 "선수들은 팬들이 주는 에너지와 갈채 때문에 살고 노력한다. 관중없이 대회를 한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생각해보라. 마지막 홀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퍼트를 성공했어도 선수와 캐디만 좋아할뿐 아무도 박수를 치지 않고 조용하다면 얼마나 기이한 일인가."라고 덧붙였다.

켑카는 또 관중이 없으면 선수들은 볼을 더 잃어버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선수들은 가끔 빗나가는 샷을 하는데, 그럴때 관중들이 있으면 볼을 찾는데 도움을 준다"며 "그렇지만 관중들이 없으면 그 도움을 받지 못하므로 분실구가 늘 것이다"고 설명했다.

자연히 선수들의 스코어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중들이 들어오지 않으면 그랜드 스탠드도 필요없을 것이고, 또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는 볼의 향방을 좇는 눈도 적어져 볼 찾기가 힘들어지게 된다는 뜻이다. 그랜드 스탠드는 가끔 그린을 터무니없이 벗어나는 샷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내달 14~17일 열릴 예정인 KLPGA 챔피언십도 관중없이 치러질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긴급사태가 선언된 일본의 남녀 프로골프투어는 올스톱 상태이지만, 대회가 시작된다고 해도 초반엔 '무관중'으로 치를 가능성이 있다.ksmk754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