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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주춤한 IPO 시장 살아날까...상장 예심청구 줄이어

기사입력 : 2020년04월24일 16:37

최종수정 : 2020년04월24일 16:44

이달 들어 18개사 상장 예비심사 청구
드림씨아이에스·소마젠 내달 중 코스닥 상장 예정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기업공개(IPO)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기업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이는 12월 결산법인의 감사보고서 제출 및 주주총회 기간이 지난달 마무리되고, 국내 증시가 최근 회복세에 접어든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올 1분기 주춤했던 공모주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의도 증권가 [사진=이형석 기자 leehs@]

올 1분기 코로나19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새내기주들의 주가가 대거 공모가를 밑돌면서 IPO 시장에 대한 우려가 켜졌다. 지난 3~4월 두 달간 총 8곳의 예비 상장사들이 줄줄이 상장을 철회하거나 연기했다. 24일까지 코스닥 상장 계획을 변경한 기업은 ▲메타넷엠플랫폼 ▲엘에스이브이코리아(LS EV코리아) ▲노브메타파마 ▲엔에프씨 ▲SCM생명과학 ▲압타머사이언스 ▲센코어테크 ▲미투젠 등 총 8곳이다.

마케팅 서비스 플랫폼 기업 메타넷엠플랫폼이 지난달 5일 가장 먼저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가를 확정 짓기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적절한 기업 가치를 평가받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건축구조 엔지니어링 기업 센코어테크는 이달 유일하게 코스닥 상장에 도전해 주목을 받았으나 결국 공모를 철회했다. 센코어테크가 공모 일정을 철회하며 IPO 건수는 두 달 연속 0건을 기록하게 됐다. 올해 진행된 총 IPO 건수도 8곳으로 2019년(13건)과 2018년(15건) 대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례적으로 상장예비심사 효력을 연장 신청한 기업까지 나왔다. 거래소는 상장 승인 효력 기간 예외 조항을 별도로 두고 있다. 코스닥 상장규정 9조에 따르면 상장 예비심사 통과 법인이 시장 상황 급변 등 불가피한 사유로 신규 상장 신청 기간 연장을 신청하고, 거래소가 이를 승인하는 경우 6개월 이내 범위에서 상장 예심 결과 효력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신약 개발 기업 노브메타파마는 당초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했으나 증권신고서 제출 철회를 결정했다. 이후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 신청기한 연장을 신청, 지난 16일 거래소로부터 6개월 승인 연장을 통보받았다. 거래소가 상장 승인 효력 기간을 연장한 것은 2009년 이후 약 12년 만에 처음이다. 현재까지 상장 효력 기한 연장을 신청, 승인받은 기업은 노브메타파마와 모바일 게임업체 미투젠 두 곳뿐이다. 이로써 노브메타파마와 미투젠의 상장 예심 승인 효력 기간은 각각 오는 10월 17일, 10월 23일까지 연장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기업에게 6개월이라는 기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시장의 변동성이 크지 않는 이상 기업들이 바로 상장을 했었다"며 "최근에는 시장에서 주가 급등락이 이어지며 기업으로부터 상장 효력 연장 신청이 들어왔고, 타당하다고 판단해 6개월 연장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들어 상장을 위해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들 수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면서 IPO 시장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도 살아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KIND)에 따르면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기업은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합병과 이전상장을 포함해 총 18곳이다. 금주에만 ▲여수새고막 ▲에임시스템 ▲영림원소프트랩 ▲아이비김영 ▲비나텍 ▲교촌에프앤비 등 총 6곳의 기업이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청구서 접수와 심사 승인 등의 동향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며 "공모 철회 기업들의 향후 재도전을 고려한다면 하반기에 빠른 시장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노리는 드림씨아이에스와 소마젠의 수요예측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두 기업의 수요예측 흥행 여부는 IPO 시장 분위기를 결정짓는 주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드림씨아이에스는 국내 임상시험 전문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중 처음으로 상장에 나선다. 내달 7일부터 8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2~13일 청약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소마젠 역시 다음 달 7~8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친 뒤, 같은 달 13~14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소마젠은 국내 기업 마크로젠이 지난 2004년 미국 메릴랜드주에 설립한 유전체 분석기업으로 외국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기술특례 상장에 도전한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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