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고규석 기자 = 전남도가 '2030 바이오산업 육성전략'을 수립, 오는 2030년까지 4조4535억원을 투입해 54개 핵심 세부과제를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남도 바이오산업 육성전략은 의약·농생명·해양바이오를 포괄한 7개 전략사업으로 구성됐다.
전남도 청사 전경 [사진=뉴스핌 DB] 2020.04.27 kks1212@newspim.com |
메디컬 자원과 융합해 지속가능한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허브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주요 사업으로 백신·헬스케어 비즈니스 거점 구축 8개 사업에 1955억원이 투입된다.
최근 초고령화와 '코로나19' 등 감염병 확산으로 글로벌 백신시장 확대에 따른 조치다.
국내 유일의 화순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백신R&D부터 임상, 제품화, 인허가로 이어진 전주기 백신·헬스 케어 국가 거점을 완성한다는 게 전남도 계획이다.
면역세포치료 첨단 생태계 구축 9개 사업에는 4363억원이 투입된다.
화순백신산업특구에 유치 추진 중인 '면역치료 플랫폼 구축사업(과기부, 460억원)'을 중심으로 난치성 특이질환(암, 치매 등) 면역치료 원천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R&D와 인프라를 확충하는 게 골자다. 연간 165조원의 세계 시장 선점이 목표다.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조성에도 7개 사업 1조8147억원을 들여 전남의 풍부한 바이오, 메디컬 자원을 융합한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오는 2022년까지 유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특히 의료·의약·치유를 연계한 의료·휴양 복합서비스 플랫폼과 AI, 방사광기속기 등을 활용한 스마트 헬스케어 원천기술 등에 역량을 집중한다.
해양바이오 산업화 클러스터 구축 5개 사업에 9736억원을 투입, 풍부한 해양자원을 기반으로 미래 수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해양치유단지(1402억원)와 해양바이오산업클러스터(1160억원) 등 해양치유·소재 고도화를 촉진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시책도 본격 추진된다.
혁신형 스마트 농생명산업 육성 8개 사업에도 6220억원이 지원된다.
천연물 산업 실증·생산단지 조성 10개 사업에 1395억원, 바이오 벤처 지원체계 구축 7개 사업에 2719억원이 지원된다.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민선 7기 이후 전남도는 바이오산업에 선제적이고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바이오 R&D와 인프라를 착실히 다져왔다"며 "앞으로 방사광가속기를 반드시 유치해, 이를 기반으로 '2030 바이오산업 육성전략'을 반드시 성공시켜 전남을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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