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물품 대금·상생펀드 조기 집행
가맹점 임대료·인건비 현금 지원 펼쳐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LG생활건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로드숍 가맹점·협력사에 전방위 지원을 펼쳤다.
LG생활건강은 이달 초 협력사를 위한 총 830억원 규모 금융 지원에 나선다고 밝히고 집행을 마쳤다. 로드숍 가맹점에 대한 월세 절반 지원과 각종 대리점들의 인건비 지원도 완료했다.
네이처컬렉션 매장 전경 [사진=LG생활건강] 2020.04.28 hrgu90@newspim.com |
우선 LG생활건강은 1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앞당겨 집행했다. 상생협력펀드는 은행과 연계한 예탁금을 재원으로 협력회사에 운영 자금을 대출하는 프로그램이다. 총 410억원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1개 업체 당 최대 15억원까지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LG생활건강은 협력회사가 상생협력펀드를 긴급히 활용할 수 있도록 거래 규모, 자금운용 목적 등 심사 기준을 완화하고 지급 절차도 간소화했다.
매월 3차례 지급해온 물품 및 용역 대금은 4월 한 달간 조기 지급했다. 이는 월 평균 거래대금 730억원 규모로 LG생활건강과 하도급 거래하는 500여개 협력회사에 적용됐다. 이에 따라 협력회사는 매달 10일 주기로 현금으로 3차례 지급받던 거래대금을 정상지급일 대비 3~5일 일찍 받아 원자재비, 인건비 등을 정산하는데 즉시 사용했다.
협력사에 이어 로드숍 가맹점에 대한 운영 자금도 지원했다. LG생활건강은 이달 초 더페이스샵·네이처컬렉션 가맹점 500여곳의 3월 월세 50% 지원을 마쳤다. 로드숍뿐만 아니라 방문판매화장품대리점과 생활용품대리점, 음료대리점 등의 직원 인건비 약 8억원을 지원했다.
박헌영 LG생활건강 대외협력부문 전무는 "상생 금융 지원으로 긴급 자금이 필요한 협력회사의 현금 흐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돼 기쁘다"면서 "코로나19 감염증과 같은 예상치 못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협력사들과 신뢰감 높은 협력관계로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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