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산업계 '5월 황금연휴' 공장 휴업...최장 11일 쉰다

기사입력 : 2020년04월29일 07:03

최종수정 : 2020년04월29일 07:03

완성차, 재고조절+생산 효율성 위해 휴업
삼성 가전·휴대폰 공장 6일간 휴업...반도체는 24시간 풀가동

[서울=뉴스핌] 김기락 정경환 기자 = 전자와 자동차 업계가 오는 30일 석가탄신일부터 시작된 '5월 황금연휴(4월30일~5월5일)'를 포함해 최장 11일간 쉰다.

현대·기아자동차는 해외 코로나19 확산세에 수출 감소로 생산량을 조절해야 하는 상황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석가탄신일부터 내달 10일까지 11일 동안 휴업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공장을 제외한 가전, 휴대폰 공장 등이 내달 4일 샌드위치데이(Sandwich Day)를 포함해 30일부터 총 6일간 휴업에 들어갔다. 반도체 공장은 24시간 가동해야 하는 만큼, 정상 근무한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2020.04.28 peoplekim@newspim.com

 ◆ 현대·기아차 재고 조절...르노삼성 11일 휴업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업체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물량 감소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거나 생산 효율성을 위해 이번 황금연휴 기간을 전후로 일부 공장에 한해 가동을 멈추기로 했다.

현대차는 30일 석가탄신일부터 내달 5일까지 징검다리 연휴에 국내 전 공장을 휴업한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차량 수요 감소해 수출 물량 생산을 줄이는 등 재고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대차 울산 4공장 포터 생산라인은 이미 지난 27~29일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아시아, 중동 등 수출 물량 감소에 따른 것이다. 또 울산 3공장은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휴업하기로 했으나 내달 8일까지 3일 더 연장했다. 울산 3공장에서는 아반떼, i30, 아이오닉, 베뉴를 생산해 주로 수출하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경기 광명 소하리 1·2공장과 광주 2공장을 휴업한다. 소하리 1·2공장은 내달 22∼25일에도 추가로 공장 문을 닫는다. 주요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출 물량 조절 차원이다.

소하리 1·2공장은 프라이드·스토닉·스팅어를, 광주 2공장은 쏘울·스포티지를 각각 생산하는 곳으로, 수출 비중이 높다. 스포티지는 지난해 전 세계 44만대 판매돼 기아차 전체 판매량(277만대)의 최다 판매 차종으로 올랐다.

앞서 기아차의 경차를 생산하는 동희오토는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가동을 중단했고, 현대차 울산 5공장 2라인도 13일부터 17일까지 임시 휴업을 통해 생산량을 조절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30일부터 내달 10일까지 11일 동안 부산공장 가동을 멈춘다. 회사 관계자는 "5월 4일 샌드위치데이와 6~8일까지 생산 효율성을 위해 가동을 멈춘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휴업이 코로나19로 인한 차량 수요 침체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르노삼성차가 지난달 출시한 XM3 누적계약대수 2만대를 넘어섰고, 이 가운데 1만여대 출고됐다.

쌍용자동차도 내달 4일 평택공장과 창원공장을 휴업하기로 했다. 한국지엠(GM)은 부평1공장에 한해 4일에 쉬기로 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수출 물량 등 변수가 많아 부평1공장을 제외한 생산 라인 근무는 노사가 4일 근무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 전자업계, 반도체·디스플레이 정상 가동…가전 최장 6일 연휴

전자업계는 가전 공장을 중심으로 최대 6일 연휴에 들어간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장 등은 업무 특성상 조업을 멈추기 곤란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공장을 제외한 가전, 휴대폰 공장 등이 오는 30일부터 내달 4일 포함해 총 6일간 휴업에 들어간다. 반도체 공장은 24시간 가동해야 하는 조업이라 정상 근무다.

회사 관계자는 "징검다리 휴일의 경우에는 대개 중간에 낀 평일을 포함해 쉰다"며 "세트 제조 쪽은 그렇고 반도체 같은 경우에는 24시간 돌아가야 하니까 정상적으로 교대 근무를 이어간다"고 했다.

LG전자는 구미에 있는 태양광 생산라인은 멈출 수 없어 정상가동하고, 그를 제외한 모든 생산라인이 오는 4일 가동을 중단한다. 즉 평택, 인천의 자동차부품 공장과 창원 가전 공장 등이 모두 6일간 쉰다.

회사 관계자는 "구미에 솔라(Solar) 생산라인은 멈출 수 없기 때문에 그걸 제외하고는 모든 공장이 오는 4일을 포함해 쉰다"고 언급했다.

SK하이닉스도 이번 연휴 정상 가동 중이다. 반도체 공장 생산직 근로자들은 4조3교대 정상 근무하고, 사무직은 샌드위치 데이의 경우 회사 차원의 휴가 권장 사항은 아니라 개인별 휴가 사용 여부에 따라 최장 6일 연휴가 가능하다.

디스플레이업계도 반도체 공장과 마찬가지로 조업 중단이 어려워 연휴가 따로 없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모두 공장을 정상 가동하며, 사무직에 대해서는 오는 4일 휴가를 권장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가동 중단과 재개가 반복되고 있는 국내 전자업체들의 해외 공장들은 현지 상황에 맞춰 운영을 해 나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공장은 해당 국가 정부 방침 등 현지 상황에 따라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peoplekim@newspim.com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