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믿는 건 내수 뿐"...완성차, '가정의 달' 5월 판매 총력전

기사입력 : 2020년05월01일 14:49

최종수정 : 2020년05월01일 14:49

코로나19 국내 진정세...현대·기아차 대규모 마케팅 전망
해외·수출 감소로 인한 판매량 내수서 회복 '사활'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가 코로나19 국내 진정세에 따라 5월 판매 총력전을 벌인다. 또 6월말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맞춰 내수 마케팅을 보다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완성차 업체 마케팅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수출 감소 등을 극복하기 위해 5월 대대적인 내수 판매 프로모션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한 수출 등 해외 판매 감소를 내수 시장에서라도 만회하겠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올뉴 아반떼 [사진=현대차] 2020.04.29 peoplekim@newspim.com

 ◆ 현대·기아차 신차 앞세워 '돌진'...올뉴 아반떼 본격 판매

코로나19로 미국 등 해외 공장 가동을 멈춘 현대·기아차는 내수 시장에서 승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해외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더라도 수요 위축에 판매 회복은 어렵다는 우려에서다.

코로나19로 인해 가동 중단된 현대·기아차의 유럽 공장이 지난달 생산을 재개했으나 미국, 인도 등 공장은 여전히 생산을 못하는 처지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내수 시장에서 더뉴 그랜저와 제네시스 신형 G80 등을, 기아차는 신형 K5와 신형 쏘렌토 등 '간판급' 신차 판매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적으로 현대차와 기아차는 코로나19 확산이 가속된 지난 3월에도 신차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3월 한달 동안 현대차 내수 판매량은 7만218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더뉴 그랜저는 1만6600대 판매돼 현대차 내수 판매를 주도했고 쏘나타 7253대, 싼타페 5788대 등 고른 판매량을 보였다.

특히 3월말 국내 출시된 올뉴 아반떼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올뉴 아반떼는 사전계약 돌입 9일만에 1만6849대 계약되며 '대박'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 GV80와 신형 G80가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는 만큼, 현대차가 이들 모델에 대해 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차 출고 적체를 줄여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아차는 신형 K5를 앞세워 내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지난 3월 내수 판매 5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2018년 4월 이후 2년 만이다.

신형 K5 8193대를 비롯해 ▲K7 5045대 ▲K3 3509대 ▲모닝 4126대 ▲셀토스 6035대 ▲카니발 3179대 판매됐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올해의 차 대상&올해의 디자인에 선정된 기아차 'K5' [사진 = 한국자동차기자협회] 2020.02.20 peoplekim@newspim.com

 ◆ 외국계 완성차 3사...내수에 매달릴 수 밖에

현대·기아차의 신차 공세에 외국계 완성차 3사인 한국지엠(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도 소비자 마케팅 등 프로모션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3사의 수출 여건도 좋지 않아 내수 판매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르노삼성차는 호응을 얻고 있는 XM3와 주력 차종 판매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XM3를 비롯해 QM6, SM6 등 인기차종 판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XM3는 르노삼성차 회사 출범 이래 최단 기간에 1만대 출고를 넘기며 급부상하고 있다. XM3는 지난 3월 출시 뒤, 49일만에 1만대 출고됐다. 누적계약대수는 2만대를 넘어서며 순항 중이다.

모기업인 르노로부터 위탁·생산해온 닛산 로그 수출이 종료된 만큼, 르노삼성차는 수출 물량을 조속히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지엠(GM)도 주력 수출 시장인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탓에 고민이 크다. 한국지엠은 신차 트레일블레이저를 비롯해 쉐보레 트래버스, 콜로라도 등 쉐보레 수입 모델 판매를 늘릴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XM3 [사진=르노삼성차] 2020.02.21 peoplekim@newspim.com

쌍용차도 5월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가정의 달'인 만큼 야외 활동이 많기 때문에 SUV 등 4륜구동 모델 판매가 증가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출이 주저앉은 상황에서 완성차 업체가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6월말 종료에 맞춰 5~6월 대규모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을 '전시 상황'이라며 신속한 내수 활력 조치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세계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기까지 시간 걸리는 만큼 우선 내수활력을 경기 회복 출발점으로 삼지 않을 수 없다"며 "정부는 소비진작을 위한 시간표를 보다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내수 활력 대책도 준비하고 추진할 때가 됐다"면서 "소비쿠폰 집행을 본격화하고 선결제·선구매 활성화 등 정부가 이미 결정한 사안을 포함해 상황에 맞는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공영운 현대차 사장은 지난달 21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자동차 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정부의 추가 내수 진작 정책, 신규 유동성 지원 등을 요청했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