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뉴스핌] 고규석 기자 = 전남 신안군이 섬 마을에 문화와 예술을 입히기 위한 사업에 착수했다.
신안군은 농어촌 마을의 노후된 건축물 외부 색채 정비를 통한 특색 있는 관광자원 개발과 주민의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색채 디자인 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안군이 섬마을에 문화와 예술의 옷을 입히는 사업에 착수했다. 사진은 안좌면 반월마을 전경. [사진=신안군] 2020.04.30 kks1212@newspim.com |
이날 보고회에서 박우량 군수, 김용배 의장을 비롯한 의원, 색채전문가, 관계공무원 등 40여 명이 참석해 일반농산어촌개발, 새뜰 마을, 어촌뉴딜300, 가고 싶은 섬 등에 우선 적용할 색채 경관에 대해 논의했다.
보고회에서 용역사는 읍·면 소재지 마을의 역사·인문적 요인과 현재 마을을 대표하는 지붕 색을 고려한 색채 계획과 낙도의 문화와 특색을 살려 정체성을 표현할 작은 섬 색채 계획 등을 제시했다.
이날 제시된 신안군을 대표하는 색상으로 안좌 출신의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장 수화 김환기 화백의 작품 세계에 많이 표현되는 다도해 푸른 바다의 향수와 고향의 그리움을 담은 '코발트 블루'로 결정됐다.
세부계획은 섬 마을 건축물의 형태, 지역적 특성과 자연과 조화를 고려해 수립될 예정이다.
박우량 군수는 "가고 싶은 섬으로 개발 중인 '퍼플섬' 안좌 반월·박지도와 같이 포인트를 살린 벽채 디자인과 통일성을 살린 지붕의 채색이 앞으로 지역창생을 위한 단초가 되길 희망한다"며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아름다운 신안의 경관을 위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고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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