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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유통가 오너들은?...'거리두기'에 대외 활동 지양 분위기

기사입력 : 2020년05월01일 06:17

최종수정 : 2020년05월01일 06:17

코로나 위기 극복, 중장기 경영 구상 몰두할 듯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닷새간 황금 연휴를 맞아 국내 주요 유통업계 수장들은 조용한 일정을 보내는 분위기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어 떠들썩한 공식행사는 자제하고 가족과 함께 휴식기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

◆신동빈 롯데 회장, 연휴기간에도 일본서 업무

롯데그룹의 경우 신동빈 롯데회장이 세 달 가량 일본에서 체류 중인 상태로 이번 연휴 기간에도 일본에서 지낸다. 신 회장은 앞서 지난 달 7일 출국했다. 귀국 이후에도 2주간 자가 격리 기간을 보내야해 당장 회사로 출근해 업무를 보긴 어렵다.

신 회장은 일본에 체류하며 원격 화상회의로 국내 경영을 챙기고 있다. 현안보고도 대부분 화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알려진다.

신 회장의 복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국가 간 이동이 자유롭지 않아 오는 6월 열릴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까지 일본에 남아있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마무리되는 듯 했던 형제간 갈등이 재점화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어 6월 귀국설에 힘이 실린다.

앞서 형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신동빈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의 건 등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국정농단·경영비리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선고 받은 사태로 롯데그룹의 브랜드 가치・평판・기업 가치가 크게 훼손된 데 책임을 물어 신 회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해야한다는 요구다.

다만 대내외적으로 비상 시기인 만큼 복귀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란 해석도 있다. 코로나19 악재에 계열사 곳곳에서 위기가 감지되고 있고 신 회장의 야심작으로 불리는 롯데그룹 온라인 쇼핑 통합 플랫폼 '롯데온(ON)'도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어서다.

신 회장은 지난 달 초 일본 내 한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온라인 사업 구조에 대한 집중 투자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신 회장은 "인터넷 사업을 일원화해 모든 제품을 (롯데)매장에서 받아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면서 "경영진이 얼마나 의지를 가지고 추진해 가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가족과 단란한 모습...덕분에 챌린지 동참하기도

평소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족과 단란한 모습을 공개하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연휴 기간에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은 연휴 시작 전 날인 지난 달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덕분에 챌린지 동참에 관한 글을 게재하며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내일부터 시작하는 며칠 간 연휴를 코로나의 시름을 잊어버리는 연휴가 되길 바란다"면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최전선을 지켜주신 의료진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썼다.

덕분에 챌린지는 인스타그램 등 SNS에 '존경'과 '자부심'을 뜻하는 수어 동작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고 '#덕분에캠페인', '#덕분에챌린지', '#의료진덕분에' 등 3개의 해시태그를 붙이는 국민 참여 캠페인이다. 게시물을 올린 사람은 릴레이를 이어나갈 참여자 3명을 추가로 지정한다.

정 부회장은 핑크퐁의 지목으로 캠페인에 동참했고 자이언트펭수와 한국여자축구국가대표팀, SSG닷컴 광고 모델인 공유와 공효진을 릴레이 주자로 지정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사진=CJ그룹]

◆이재현·정지선 회장 개인 일정 소화...차분히 사업 전략 구상

이재현 CJ 회장과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역시 공식 일정 없이 개인 일정을 소화하며 차분히 사업 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CJ그룹은 CJ제일제당의 미국 슈완스 인수 이후 높아진 차입금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비상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가양동 부지 등 재산 매각과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차입부담이 완화되고 있다.

정지선 회장은 최근 현대HCN 매각을 발표하는 등 새 전략 짜기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HCN은 매각될 경우 현대백화점 그룹 창사 후 첫 매각이다.

정 회장은 유통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월에 시내면세점 2호점인 동대문점 개점에 이어 인천공항면세점 입찰에도 참여해 신세계면세점을 제치고 공항면세점에 입성했다.

또 올해 프리미엄아울렛 두 곳 개점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 초에는 서울 최대 규모 백화점인 현대백화점 여의도점도 오픈할 예정이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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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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