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합2보] 4월 수출 369.2억달러 24.3%↓…99개월만에 9.5억달러 무역적자

기사입력 : 2020년05월01일 11:48

최종수정 : 2020년05월01일 19:54

수출단가 하락이 수출급감 주요 원인
제조업 정상 가동에 따른 적자 불가피
'코로나19' 여파 전세계적인 수출부진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의 여파가 본격화 되면서 지난 4월 수출이 1년 전보다 25% 가량 급감했다. 3월에 이어 두달 연속 내리막이다. 

'코로나19' 사태에도 셧다운 없이 정상 가동되는 국내 상황과는 달리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 시장의 수입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99개월 만에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 수출액은 369.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3% 감소했다. 수입액은 378.7억달러로 1년 전보다 15.9% 줄었다. 무역수지는 9.5억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99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 수출급감, 단가 하락이 주요 원인…제조업 정상가동 따른 적자 불가피

산업부는 "4월 수출은 코로나19 본격화에 따른 미국과 EU 등 주요 시장의 수입수요 급감, 중국의 경기회복 지연, 유가 급락 등이 더해져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코로나19 사태는 금융위기와 바이러스 위기, 저유가 위기를 모두 아우르는 이전에 없었던 복합 위기"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코로나19'가 수출 단가 하락에 주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4월 수출 단가는 전년대비 15% 감소해 작년 평균 수준인 10.6%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공급과 수요 동시 충격으로 인해 자동차와 차부품 수출이 각각 36.3%와 49.6% 줄었고 수요 급랭 여파로 철강과 스마트폰도 24.1%와 43.6% 수출이 감소했다.

국제 유가 급락에 따라 석유제품와 석유화학 수출은 각각 56.8%와 33.6% 줄었다.

수출 상대국을 살펴보면 최근 중국내 '코로나19' 진정세와 경제활동 재개 영향으로 4월 대중국 일평균 수출은 4.6억달러로 3월 4.5억달러보다 3.7% 증가하는 등 회복세에 있지만 전년동월 5.2억달러보다는 10.4% 줄어 전년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EU·아세안은 3월 중순 이후 강력한 이동제한 조치 시행으로 4월 일평균 수출이 대폭 감소했다. 미국은 지난달 3.1억달러에서 2.4억달러로 21.3%, EU는 21억달러에서 2.0억달러로 6.8%, 아세안은 3.2억달러에서 2.6억달러로 19.6% 줄었다.

아울러 '코로나19' 본격화에 따른 주요 시장의 수입수요 감소 등 영향으로 수출 급감과 중간재·자본재 등 수입 지속으로 99개월 만에 무역수지 적자가 발생했다.

산업부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내 제조업은 셧다운없이 정상 가동하는 가운데 중간재·자본재의 지속 수입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는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수출·수입 모두 급감해 수지적자가 발생한 2009년 1월과 비교했을때 당시보다는 수입 구조가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 수출부진, '코로나19' 따른 전세계적 현상…K-방역 등은 수출 호조

코로나19에 따른 수출 부진은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 현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부는 "세계 주요 전망기관은 전 세계 교역 성장률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며 "3월우리나라 수출은 중국·일본보다 감소폭이 둔화됐고 4월 수출은 주요국 모두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신에 따라 전세계가 수출 부진을 겪고 있는데 국내 비대면(Untact) 산업, 홈코노미(Home+Economy), K-방역 산업 관련 품목은 수출 호조를 보였다.

자료사진 [뉴스핌 DB]

재택근무·온라인 교육·원격의료·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형태의 언택트 산업 확대로 컴퓨터 99.3%, SSD 254.3%, 프린터 12.9% 등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홈코노미와 관련해 실내 생활 증대에 따라 해외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화장지, 가공식품, 손세정제 등이 각각 122.3%, 46.3%, 81.8% 수출이 늘었다.

또한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함에 따라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은 전월 대비 수출액은 약 8배, 중량은 약 6배 급증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우리 수출은 2월, 14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했고 3월에도 주요국가와 대비해 비교적 선방했지만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복합 위기에 따른 글로벌 생산차질, 이동제한과 국제유가 급락 등에 따라 우리 4월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우리나라는 성공적인 방역으로 안전한 생산·공급기지로 주목받고 있어 코로나19 글로벌 진정세가 확산되면 우리수출은 다시 반등 및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