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황금연휴 나흘째인 3일 인천의 주요 관광지와 시내 주요 복합쇼핑몰은 인파로 넘쳐났다.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마스크를 착용한 일가족이 인천대공원으로 들어서고 있다.2020.05.03 hjk01@newspim.com |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남동구 인천대공원과 연수구 송도 센트럴파크· 해안가 공원, 중구 월미공원 등에는 온종일 가족단위 나들이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미추홀구에 사는 주부 김모(49)씨는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아 찜찜하지만 2달 넘게 집안에 갇혀 살다시피하는 아이들과 스트레스를 풀겸해서 큰 맘먹고 나들이길에 나섰다"고 말했다.
인천대공원은 이날 하루동안 2만여명의 나들이객이 찾았으며 시내 다른 공원들도 평상시 3~4배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인천대공원을 비롯한 시내 공원 주변 도로는 나들이객들이 타고 온 차량으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지자체와 방역당국은 주요 관광지에 수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자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하며 긴장을 끈을 놓지 못했다.
시내 공원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하는 방송이 반복됐다.
인천 중구 을왕리와 왕산 해수욕장, 영흥도 등 바닷가도 시민과 관광객들로 크게 붐볐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을왕리· 왕산 해수욕장 입구 도로는 관광객들이 타고 온 차량이 몰려 큰 혼잡을 빚으면서 온종일 정체 현상을 보였다.
송도의 대형복합쇼핑몰과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 거리도 쇼핑과 영화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하지만 예년 연휴때 같았으면 외국 여행객들로 북새통을 이뤘을 인천국제공항은 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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