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황금연휴 '보상소비' 효과…롯데·현대·신세계 '명품·아울렛' 날았다

기사입력 : 2020년05월05일 06:31

최종수정 : 2020년05월05일 06:31

백화점 매출 회복...해외명품·아웃도어 20% 이상 급증
가족단위, 아울렛·제주도로 쏠려..."코로나 이후 최대"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5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보상소비' 심리는 백화점 명품 매장과 교외 아울렛으로 쏠렸다.

제주도 또한 약 18만명의 관광객이 몰리며 주요 호텔과 공항면세점의 내국인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금연휴 직전인 지난달 29일 오후 롯데백화점 지하 1층 내부 모습. [사진=구혜린 기자] 2020.05.04 hrgu90@newspim.com

◆백화점 매출 작년 수준 회복...명품·아웃도어 매출 급증

롯데·현대·신세계 백화점 3사의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소폭 줄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하면 근래 최대 수준으로 소비심리가 풀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외명품과 아웃도어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의 매출을 전년도 연휴 기간(5월 3일~6일)과 비교한 결과 전체 매출은 -2.3% 감소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1.5% 줄어들었다. 유일하게 신세계백화점만 3.3% 매출이 늘었다.

백화점 3사 동일하게 여성패션 브랜드 매출이 전체 매출을 끌어내렸다. 전년 대비 롯데는 -15%, 현대는 -1.3%, 신세계는 -11.4% 줄어든 수준이다. 남성복 매출도 롯데백화점이 -3%, 신세계가 -8.9% 감소했다.

연휴기간 명품 소비심리는 뜨거웠다. 백화점 3사 모두 20%대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롯데가 19%, 현대가 21.7%, 신세계가 22.1%다. 아웃도어 매출도 크게 회복됐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골프웨어 등 매출이 11.9% 신장했으며, 신세계는 아웃도어 매출이 21.8% 늘었다.

침구나 생활가전, 가구 등을 쇼핑한 고객도 눈에 띄게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생활가전 매출이 16% 증가했으며, 현대는 생활장르 분야가 19.9%, 신세계는 21.2% 늘었다.

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이 각광받으며 근교 나들이 관련 상품과 명품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며 "남은 연휴 기간에도 관련 상품 제안전을 활발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일 오후 제주공항면세점 담배 매장 앞에서 이용객들이 길게 줄을 선 모습. [사진=구혜린 기자] 2020.05.04 hrgu90@newspim.com

◆가족단위 고객 아울렛으로...제주면세점도 코로나 이후 최대

백화점 매출이 전년 수준을 기록하는 동안 아울렛 매출은 크게 증가했다. 롯데와 현대 모두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 역시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약 3개월간 실적이 저조했음을 감안할 시 기록적인 수치다.

롯데는 교외형 아울렛 6개점의 매출이 전년도 연휴 기간(5월 3일~6일) 대비 16.6% 증가했다고 밝혔다. ▲생활가전(39%) ▲해외명품(35%) ▲남성패션(22%) ▲여성패션(8%) ▲식품(3%) 순으로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아울렛 또한 전년 대비 매출이 12.7% 늘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연휴 기간 아울렛을 중심으로 고객 방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여진다"며 "고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매장 방역을 최우선으로 신경 쓸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금연휴 기간 제주도 방문객이 크게 늘면서 호텔업계와 면세점도 코로나19 이후 최대 수준 특수를 누렸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번 연휴기간 입도 예상객은 약 18만명으로 당초 예상보다 1만명 이상 늘었다.

이에 주요 호텔 투숙률은 크게 늘었다. 롯데호텔제주의 경우 예약률 70%를 기록했다. 제주신라호텔 예약률은 전월 대비 70% 증가했다. 호텔업계는 투숙률을 상세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코로나19 이후 최대 성수기는 틀림 없다고 전했다.

제주공항면세점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매출을 회복했다. JDC면세점에 따르면 지난 나흘간의 매출은 약 46억원, 일 평균 매출은 15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작년 연휴기간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JDC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가정한다면 매출이 50% 증가한 거나 마찬가지"라며 "연휴 반짝 효과일 수 있어 향후 추이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