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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등 대기업 생활방역체제 전환에도 "근무·채용 큰 변화 없을 것"

기사입력 : 2020년05월06일 06:31

최종수정 : 2020년05월06일 06:31

삼성·LG, 코로나19로 인한 변화 크지 않아
SK, 스마트근무·온라인채용설명회 유지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정부가 오는 6일부터 생활방역체제로 전환키로 하면서 국내 주요 대기업에서도 코로나19 대응체제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전자업계에서는 일단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유연근무, 스마트근무 등 업무방식에서의 변화는 크게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채용과 관련해서는 삼성과 LG는 채용절차 재개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SK는 온라인채용설명회를 코로나19 이후로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SK 그리고 LG 등 국내 전자업계 주요 기업들이 생활방역체제 전환 이후에도 근무방식과 채용절차 등에 달리 변화를 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민들께서 보여주신 높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하려 한다"며 "오는 6일부터는 그간 문을 닫았던 시설들의 운영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고, 모임과 행사도 방역지침 준수를 전제로 원칙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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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삼성과 LG는 근무방식이 크게 달라질 게 없다.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기존의 근무방식에서 크게 변화를 준 게 없기 때문이다. 삼성과 LG 모두 재택근무에 들어가긴 했으나 기간을 정해 한시적으로 시행하거나 임산부 등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삼성 관계자는 "(코로나 때문에) 바뀐 게 별로 없다. 재택근무도 거의 안 했다"며 "외형상 크게 달라지는 게 없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삼성은 코로나19 비상대응 태스크포스도 당분간 계속 운영한다.

LG 측도 "아마 근무방식은 바뀔 게 없을 것 같다"면서 "이미 (정상근무) 해 왔다. 코로나19 사태 초반에 재택근무 했었는데 지금까지 하는 곳은 별로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다만 매장 등에서 손님들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그 부분에 대한 준비는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SK는 유연근무, 스마트워크체제가 이미 자리잡았다는 입장이다. SK 관계자는 "스마트워크체제로 체질 전환했다"며 "일찍 출근해서 일찍 퇴근하거나 늦게 출근해서 늦게 퇴근하거나. 아픈 직원이나 임산부는 재택, 건강한 사람은 출근하는 식으로 이미 하고 있어서 그에 대한 변화는 없다"고 했다.

채용 진행 상황도 생활방역체제 전환으로 인해 달라질 건 딱히 없다. 삼성과 LG는 채용 절차를 언제 재개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SK는 올해 처음 도입한 온라인채용설명회가 성공적이었다고 판단, 앞으로도 온라인 진행에 무게를 둘 계획이다.

삼성은 지난달 6일 서류 접수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대졸 공채를 진행 중인데 같은 달 13일 접수 마감 후 지금까지 서류 전형 합겹자 발표가 기약없이 미뤄지고 있다.

삼성 측은 "채용 공고 후 서류 접수한 거 외엔 아직 진행된 게 없다"며 "(생활방역체제로 전환한다고 해서) 대충 방역해도 되는 것도 아니고, 면접 등에서 조심해야 한다. 논의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LG는 아직 상반기 공채 일정을 정하지 않았다. LG 관계자는 "채용은 아직 멀었다. 대학교 등교 문제가 완전히 해결이 된 다음에나 가능할 듯하다"면서 "구체적인 채용절차가 정해진 건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상반기 공채를 진행, 현재 마무리단계인 SK는 향후 온라인채용설명회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SK는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상반기 채용을 예전보다 한 달 가까이 늦춰 시작했으며, SK이노베이션은 화상면접을 실시하기도 했다.

SK 측은 "상반기 공채는 그렇게 해서 거의 끝났다"며 "올해부터 채용설명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는데 이제 오프라인으로 나가진 않을 거 같다. 아예 체질을 바꿨다"며 "온라인이 실시간 채팅도 가능하고, 해외나 지방 구직자를 생각했을 때 지리적 형평성 측면에서도 낫다"고 언급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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