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美-中 코로나發 무역전쟁 '일촉즉발' 월가 패닉 경고

기사입력 : 2020년05월05일 06:57

최종수정 : 2020년05월05일 07:59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발원지를 둘러싼 마찰 속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월가가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바이러스 팬데믹에 대해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선 미국이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복에 나설 움직임이다.

지난 주말 중국을 향해 새로운 관세를 경고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공급망 배제와 기업들 거래 제한 등 전면전 재개를 저울질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월가는 바짝 긴장하는 표정이다. JP모간이 관세 부과 시 주식시장의 10% 급락 가능성을 경고했고, 그 밖에 투자은행(IB) 업계는 가뜩이나 코로나19 충격에 침체 위기를 맞은 지구촌 경제가 말 그대로 패닉에 빠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4일(현지시각) 로이터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기 위해 전투 태세를 적극적으로 갖추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세제 혜택과 보조금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동원해 기업들이 중국 공급망을 벗어나도록 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포린 폴리시 역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와 미국 기업들의 중국 거래 제한을 저울질하고 있고, 지난해 1차 무역합의 이후 한풀 꺾였던 긴장감이 코로나19 사태를 빌미로 다시 고개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를 중심으로 주요 부처와 기관들은 기업들의 원재료 및 각종 부품 조달과 제품 생산을 중국에서 국내로 이전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세제 혜택과 보조금 지급을 포함한 정책적인 당근을 앞세워 기업들의 중국 생산라인 및 공급망 이전을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국가 안보와 경제 성장 측면에서 핵심 산업에 해당하는 업체의 중국 공급망 연결고리를 끊어내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관련 부처와 기관들은 어떤 제조 부문을 핵심 산업으로 규정할 것인가를 놓고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한 한편 해당 제품을 중국 이외 다른 지역에서 생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키스 크라크 미 국무부 차관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지난 수 년간 중국 공급망 의존도를 축소하기 위해 힘썼지만 최근 들어 보다 본격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과 제너럴 모터스(GM) 등 미국 경제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14억 인구의 중국 시장과 저렴한 노동력을 겨냥해 장기간에 걸쳐 중국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지만 이번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지나친 의존도의 리스크가 확인됐다는 것이 정책자들의 주장이다.

지난달 29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한국과 일본, 인도, 뉴질랜드, 베트남을 언급하며 글로벌 경제와 공급망 재건을 위해 주요국과 협력할 뜻을 밝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코로나19 초기 진화 실패에 대해 비판을 받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책임론을 정치적 카드로 앞세우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1차 무역합의를 이행할 의지가 없는 그가 팬데믹 사태를 관세 인상과 무역 전면전의 빌미로 동원할 것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말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바이러스의 전세계 확산에 대한 중국의 책임을 묻기 위해 관세를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가는 미국의 매파 행보에 경고음을 보내고 있다. 무역전쟁이 재점화되면 코로나19 충격에 침체의 늪으로 빠져드는 지구촌 경제가 더욱 극심한 불황을 맞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JP모간은 미국이 중국 관세를 인상하면 위험자산이 10% 이상 급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BCA 리서치 역시 보고서에서 팬데믹에 이어 미국과 중국의 마찰이 불거지면 전세계 경제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옥스포드 대학의 조지 매그너스 중국 연구원은 포린 폴리시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인 의도로 대중 관세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올바른 결정도, 최선의 선택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higrace5@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