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도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변화된 관광트렌드를 반영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관광지 조성을 위해 '노후관광지 재생사업'을 펼친다.
6일 도에 따르면 노후관광지 재생사업은 조성 후 10년이 지난 관광지에 △장애인·노약자 등 관광취약계층을 배려한 무장애(Barrier-Free) 시설 등 설치 △지역 전통문화·예술 콘텐츠 관광자원화 △노후 시설 개보수 등을 통해 체험·체류형 관광거점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추진중인 사업이다.
전남도 청사 [사진=뉴스핌DB] 2020.05.06 yb2580@newspim.com |
전남도는 올해 사업대상지 선정을 위해 전남도내 관광특구(목포, 구례)를 포함한 36개 관광지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다.
이중 신안 대광해수욕장과 해남 땅끝관광지가 전문가 평가(서면, 현지 실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으며, 올해 3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재생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신안 대광해수욕장은 지난 1990년 관광지로 지정됐으며, 내년에 임자도가 연륙될 것을 대비해 관광지 리모델링이 시급한 지역이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길고 넓은 해변을 4계절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인위적인 시설 도입을 배제하며, 샤워장, 화장실 등 현재 시설을 전면 개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변 뒤 소나무 숲길을 경유해 해변가로 연결하는 산책로를 조성하며, 신안튤립공원, 전장포항 등 주변 관광자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 관광안내판도 설치한다.
지난 1986년 관광지로 지정된 해남 땅끝관광지는 국토종단길 걷기 등 전국에 잘 알려진 관광명소임에도 불구하고 시설이 노후돼 재생사업이 필요한 곳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땅끝탑과 전망데크를 SNS에서 인기를 끌 수 있는 명소로 재정비하며, 산책로와 무장애 데크길 보수 사업도 추진한다.
윤진호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관광지로서 매력은 있으나 시설노후화와 관광콘텐츠 부족으로 활성화되지 못한 노후 관광지를 재정비하겠다"며 "이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지친 일상을 달래줄 안전하고 청정한 관광지로 활성화 시켜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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