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기도 가평군이 지난해 가평역사 앞 버스승강장에 설치한 폭염저감시설 '에어커튼'이 주민호응을 얻음에 따라 올해 29개를 추가 설치했다.
가평군이 폭염을 대비해 버스정류장에 설치한 에어커튼.[사진=가평군] 2020.05.07 observer0021@newspim.com |
7일 가평군에 따르면 여름철 무더위로부터 대중교통 이용객의 건강을 보호하고자 최근 한 달간 총 사업비 2000만원을 들여 가평읍 2개소, 청평면 4개소, 조종면·설악면·북면 각 1개소 등 각 읍면 버스승강장 총 9개소에 벽걸이형 에어커튼 29개를 설치 완료했다.
에어커튼은 공기의 유동을 일으켜 바람을 만들어 주는 것으로 시설 이용시 버튼을 누르면 3~5분 정도 작동한 후, 자동으로 꺼져 버스를 기다리는 손님들에게 잠시나마 청량감 주고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 했다.
가평군은 지난해에도 폭염대비 에어커튼과 더불어 한파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관내 유동인구 밀집지역 버스정류장 7개소에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막을 설치해 군민과 행락객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바 있다.
또 보행자 빈도수가 많은 읍면 시가지 교통신호등 주변 19곳에 파라솔형 그늘막도 설치해 신호를 기다리는 보행자들이 잠시나마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했다.
가평군 관계자는 "올해에도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장소가 확대됨으로써 주민과 관광객들이 보다 시원한 여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폭염특보 발효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섭취를 통해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가평군은 폭염대처가 느슨해지지 않도록 풍수해 등 다른 재난에 준하여 긴장감을 갖고 적극 대응에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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