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최근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에서 주점에 방문한 후 인천시 서구에 들어 서 있는 정신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구는 블레스병원의 외래진료를 전면 중단시키고 외부인의 접촉을 차단하는 등 코호트 격리 수준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9일 서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께 당하동의 블레스병원에 입원한 A(21)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이달 초께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의 주점에 방문했다가 지난 5일 블레스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서울시 구로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뉴스핌] 인천시 서구가 당하동의 블레스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안내하고 있다. [사진=서구] 2020.05.09 hjk01@newspim.com |
서구는 현재 인천시와 함께 블레스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와 의료진 등 종사자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사 대상은 입원환자 179명과 의료진 등 종사자 58명 등 총 237명이다.
특히 이날부터 외래진료를 전면 중단시키고 외부인과 접촉을 차단하는 등 코호트 격리 수준의 엄격한 관리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블레스병원 안에 있는 입원환자와 종사자의 외부 출입이 금지됐다.
서구는 앞으로 블레스병원 안에 머물고 있는 237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에 따라 블레스병원에 대한 세부 조치 방향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집단감염과 지역사회 전파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최근 이태원에 방문했던 구민은 서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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