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총 27명이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확진자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누적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누적 2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표환자와 동료 2명, 이태원 클럽 관련 접촉 환자 21명, 가족이나 지인 등 지역사회 감염이 4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3명, 경기도 7명, 인천 5명, 충북 1명, 부산 1명 등이다. 방역 당국은 추가 접촉자 파악과 감염원에 대해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18명 늘어난 1만840명이다. 완치자(격리해제자) 수는 84명이다. 누적 완치자 수는 9586명으로 완치율은 88.3%다. 격리 치료를 받는 환자 수는 66명 줄어 1016명이다. 이날은 이틀째 사망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29일 오후 10시부터 지난 6일 사이 이태원 소재 클럽을 방문한 사람들에 노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외출을 하지 않고 자택에 머무르면서 보건소나 1339에 이태원 업소 방문 사실을 신고하고 조치사항에 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4월 말부터 클럽‧주점 등 밀폐된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와 밀접 접촉을 한 경우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이 있으면 관할 보건소 및 1339를 통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주말을 맞아 각별히 주의해달라"라며 "온라인 등 비대면·비접촉 종교행사 활동을 권장하며 현장 종교행사 시에는 발열체크, 참여자간 거리 유지,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며, 단체식사 제공 및 침방울이 튀는 행위(노래부르기, 소리지르기 등)을 자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위중·중증 환자는 23명, 바이러스 재양성 확진 환자는 총 376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중 인공호흡을 하고 있는 위중 환자는 18명, 38.5도 이상 발열이 있는 중증 환자는 총 5명이다. 위중·중증환자는 총 23명이다. 위중환자는 70대 7명(42.1%), 80세 이상 7명(31.6%), 60대 2명(10.5%) 순으로 많았다. 중증 환자는 80세 이상 2명(40%), 70대·60대·50대 각1명(20%)씩이다. 위중·중증 환자 수는 매일 감소하는 추세다.
재양성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91명(24.2%), 50대 66명(17.6%), 40대 51명(13.6%), 30대 50명(13.3%)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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