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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춘성 진안군수, 4.15 재선 과정 공약 상당수 '졸속' 빈축

기사입력 : 2020년05월10일 10:42

최종수정 : 2020년05월10일 10:42

'LX 직원용 드론교육센터'를 '최첨단 기술 전초기지 조성'으로 공약
LX "한달 서너명 직원 교육시설을 국가기관 유치로 포장 안됐으면"

[진안=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춘성 진안군수가 지난 4.15 재선거 과정에서 내건 공약 상당수가 실현가능성이 희박하거나 졸속으로 발표된 것으로 확인돼 빈축을 사고 있다.

10일 선관위 등에 따르면 전 군수는 한국국토정보공사(LX) 드론교육센터를 유치해 '최첨단 기술 전초 기지를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전춘성 진안군수[사진=선관위]2020.05.10 lbs0964@newspim.com

그러나 이 공약은 구체적인 계획이 전혀 없을 뿐더러 LX 드론교육센터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도 없이 발표됐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LX 관계자는 "드론교육센터는 가로 100m, 세로 150m 정도의 면적을 확보해 말 그대로 LX 직원 교육시설로 활용된다"며 "지자체가 이를 '유치'한다는 표현이 의아하다"고 말했다.

게다가 "한달 평균 서너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마련되는 교육시설인데 지자체에 무슨 도움이 되는지 이해가 안간다"며 "마치 국가기관을 유치하는 식의 접근은 몰이해에서 바라보는 시각이다"고 밝혔다.

그는 "LX 드론교육센터는 올 하반기에 공모를 통해 전북도내에 시설할 계획지만 지자체 발전이나 지역민들과는 관련이 적다"며 "거창한 국가기관으로 포장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진안군 기획감사실 공약담당자는 "선거시절 발표된 공약을 대상으로 군수 취임이후 추진 타당성 등을 따져보고 있다"며 "상당수 공약이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서 제목만 가지고 백지상태에서 검토중이다"고 말했다.

또 "LX 드론교육센터 유치 공약은 LX에서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하면, 한번 응모해볼 계획이다"며 "진안군과의 특별한 연관이나 실익은 아직 분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따라서 LX 드론교육센터 관련 공약은 전춘성 군수의 공약 가운데 실현 여부가 조만간 확인될 것으로 보여 2년여 잔여임기 동안 군정 추진력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한편 전춘성 군수는 전임 군수의 선거법 위반 낙마로 실시된 재선거를 위해 현직 진안군 행정복지국장을 사퇴한뒤 민주당 후보 출마해 전체 유권자의 51.3%인 8954표를 얻어 당선됐다. 

lbs096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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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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