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학습자 수 대폭 증가
법정의무교육 매출은 직전월 대비 420% 기록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와 언택트 기간에 많은 직장인들이 온라인 교육을 찾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은 코로나 이후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온라인 학습량이 대폭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학습자 수를 살펴보면 3월은 전년 동월 대비 152.6%, 전월 대비 188.4%로 집계됐고, 4월 역시 전년 동월 대비 129.1%, 전월 대비 117.9%로 계속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에서 코로나 전후 휴넷 학습자 수를 발표했다. [사진=휴넷] 2020.05.11 jellyfish@newspim.com |
코로나로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시행하게 되면서, 시간적 여유가 생기자 비대면으로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으로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기업이 연내 이수해야 하는 필수 교육인 '법정의무교육'의 경우, 증가세가 더욱 뚜렷했다. 코로나로 재택근무가 본격화된 2월 마지막 주에 신청이 대거 증가해, 2월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412.5%, 전월 대비 420.0%를 기록했다. 증가세는 계속 이어져 전년 동월과 비교해 3월은 224.8%, 4월은 131.2%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통상 법정의무교육의 경우 연말에 집중적으로 진행되나, 기업이 재택근무 기간 동안 하반기에 계획했던 교육을 앞당겨 진행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 이 기간 개인 학습자들의 수강신청도 늘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3월에는 교육상품 구입건수가 전월 대비 135.8%를 기록했다.
특히 포토샵, 인포그래픽, 기획/보고서 작성법, PPT 등 업무에 바로 쓰일 수 있는 실무형 강의가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해당 과정들은 1개월짜리 단기 과정들로, 재택근무 기간 동안 부담 없이 배울 수 있는 교육이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영탁 휴넷 대표는 "코로나 이후 직장인 교육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온라인 교육 학습자들이 대폭 증가하고, 기업에서는 계획되어 있던 오프라인 교육을 온라인으로 대체 하거나 한 단계 진화된 온라인 라이브 강의를 요청하고 있다."며 "코로나 이후 이러닝과 에듀테크가 성인 교육의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실제로 K은행, 대형 식품기업 N사, A공단 등 다수의 기업들이 상반기 예정되어 있던 오프라인 승진자 교육과 신입사원 입문 교육을 모두 이러닝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K생명보험, 국내 대표적인 렌탈기업 B사 등 이미 이러닝을 도입해 활발하게 운영하던 기업들은 온라인 라이브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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