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본부장 "이태원 클럽 방문자, 진단검사 받아달라"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5명 중 25명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전일 대비 3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소재의 한 클럽이 지난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영업이 중지되어 있다.[사진=뉴스핌DB] 2020.05.11. nulcheon@newspim.com |
35명 중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확진자는 29명으로 해외유입 6명을 제외한 전원이다.
29명 중에서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사람이 20명, 확진자 접촉자가 9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11일 12시까지 추가로 14명이 확인돼 총 86명이 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1명, 경기가 21명, 인천이 7명으로 대부분 수도권에서 발생했으며, 충북5명, 부산 1명, 제주 1명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유흥시설을 방문한 사람은 외출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무르면서,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해 증상에 관계없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지자체와 의료기관의 선별진료소에서도 방문 시설의 종류나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해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 본부장은 "누구든지 진단검사에 불편과 편견이 없도록 방역당국이 노력하겠다"며 "지자체도 확진자의 이동동선 공개시 개인이 식별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덧붙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 지침'을 제 8판도 11일부터 시행한다.
8판에서는 사례정의 중 코로나19 임상증상을 발열, 기침, 호흡곤란, 오한, 근육통, 두통, 폐렴 등으로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또한, ▲가족이나 동거인 또는 동일시설 생활자가 코로나19 임상증상이 있는 경우 ▲해외에서 입국한지 14일 이내의 가족이나 동거인, 친구, 지인과 접촉한 경우 ▲지역사회 유행 양상 고려해 확진자가 발생한 기관 또는 장소 방문력이 있는 경우의 유증상자는 적극적인 검사를 권고했다.
이외에도 유증상 확진환자 격리해제시 발병 후 7일이 경과해 임상기준과 검사기준이 충족되면 격리해제할 수 있도록 최소한 경과기간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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