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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벨벳, 50% 할인 고객 혜택…선택약정 적용시 '사실상 0원'

기사입력 : 2020년05월11일 14:49

최종수정 : 2020년05월11일 20:43

선택약정 적용 시 '사실상 0원'…중상위급 대전 우위 선점 위해 '파격혜택'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LG전자가 LG 벨벳을 구매하는 고객을 위해 고객 체감가를 확 낮췄다.

LG전자는 이동통신 3사와 함께 고객 혜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고객 혜택 프로그램은 고객이 스마트폰을 구매해 24개월간 사용한 후 제품을 반납하는 조건으로 출고가의 최대 50%를 할인받는 프로그램이다. 단 고객은 구매 24개월 후 기기를 반납하고 LG전자 프리미엄 단말기를 재구매해야 한다.

고객은 사실상 0원에 LG 벨벳을 구매할 수 있다. LG 벨벳을 구매하고 월 8만 원의 5G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의 경우 단말기 가격의 최대 50%인 44만9900원을 할인받는다. 또 통신사별 요금제에 따른 선택약정할인(25%) 48만 원(24개월x8만 원x0.25)을 받을 수 있다.

통신업계에선 LG전자가 중고가격 보장제 등과 같은 파격적인 카드를 꺼낸 이유에 대해 이달 갤럭시 A71, 아이폰SE 등과의 중상위급 스마트폰 대전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LG 벨벳을 구매하기를 원하는 고객에게 최대한의 혜택을 주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LG 벨벳 [자료=LG전자]

LG전자에 따르면 LG 벨벳은 오는 15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된다. LG 벨벳은 물방울 카메라, 3D 아크 디자인 등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구현한 제품이다.

물방울 카메라는 후면 카메라 3개와 플래시가 마치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 세로 방향으로 배열된 디자인이다.

LG 벨벳은 6.8형 대화면임에도 너비가 74.1mm에 불과하다. 여기에 전면 디스플레이가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을 적용했다. 후면 커버도 동일한 각도로 구부려 하단에서 보면 가로로 긴 타원형 모양이다. 타원형이기 때문에 손과 밀착되는 접촉면이 넓어져 착 감기는 손맛을 제공한다.

LG전자는 LG 벨벳에 터치 오류 방지 기술을 적용해 기존 엣지 제품들이 가지고 있던 터치 오류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개선했다.

LG 벨벳은 퀄컴의 최신 5G 칩셋인 스냅드래곤 765 5G를 탑재했다. LG 벨벳의 스냅드래곤 765 탑재한 점은 언뜻 보면 스냅드래곤 8시리즈보다 낮은 성능의 부품을 사용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업계는 LG전자가 선택한 스냅드래곤 765를 주목하고 있다.

우선 이 칩셋은 지난해 12월 퀄컴이 선보인 첫 5G '통합' 칩이다. 칩셋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모뎀 2개의 칩을 한 데 묶어 부르는 용어다. 통상 5G스마트폰은 AP와 모뎀을 나란히 배치해야 한다. 스냅드래곤 765는 AP와 모뎀을 통합했기 때문에 배치 면적이 줄어 내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성능면에서도 스냅드래곤 765는 결코 낮은 수준의 AP가 아니다. 다수의 해외 자료를 보면 스냅드래곤 765는 스냅드래곤 835와 스냅드래곤 845 중간 정도 성능인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숫자가 8시리즈보다 아래라고 결코 낮은 성능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 외에도 LG전자는 LG 벨벳에 쿼드 DAC을 대신해 인공지능 사운드를 탑재했다. 이 기술은 LG전자 OLED TV에 들어간 기술이다. 인공지능 사운드는 유선, 무선, 스피커 등에 상관없이 콘텐츠에 따라 고객에게 최적의 사운드를 제공한다.

회사 측은 "최근 무선 이어폰 사용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인공지능 사운드가 무선 이어폰 사용자에게 만족할 만한 음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 유선 이어폰 사용자들도 최첨단 인공지능 사운드를 사용해 쿼드 DAC에서 느꼈던 LG전자의 차별화된 음감을 지속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LG전자는 OIS 대신 저조도 환경에서 4개의 화소를 하나로 묶어 촬영하는 쿼드비닝 기술도 LG 벨벳에 적용했다. 과거 스마트폰 카메라의 이미지 센서가 작을 때는 OIS 유무가 사진 촬영시 문제가 됐다. 하지만 최근 제조사들이 이미지 센서가 큰 카메라를 적용하면서 OIS의 영향을 덜 받게 됐다.

실제 빛이 풍부한 곳에서는 OIS 유무가 의미 없다. 낮은 저조도서는 4800만 화소 카메라를 1200만 화소로 쿼드비닝해 저조도에서 빠른 사진 촬영을 할 수 있게 도와 준다.

최근 동영상 촬영이 많아지면서 OIS 기능이 새삼 주목받고 있으나 LG 벨벳은 경쟁사들과 동등한 수준의 EIS와 스테디캠 기능을 지원, 흔들림 없는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시도한 새로운 디자인이 소비자의 개성을 자유롭게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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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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