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종합2]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학생 등교개학 막았다

기사입력 : 2020년05월11일 19:45

최종수정 : 2020년05월12일 07:36

이태원 클럽 관련 역학 조사, 대상자의 44%만 조사
확진자 거주 지역도 6~8개 시도로 넓게 분포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교육부가 11일 등교 개학을 애초 일정보다 1주일 늦춘 것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과 같은 사태가 학교에서도 발생 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특히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는 클럽 방문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4%(2456명)에 불과해 직간접적으로 학교에서의 확진자 증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코로나 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중 ‧고교 '온라인 개학'을 하루 앞둔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공업고등학교에서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교사·학부모와의 원격수업 준비상황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4.08 dlsgur9757@newspim.com

이날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정부세종청사에 열린 브리핑에서 "고3의 등교 수업 시작일을 13일에서 20일로 1주일 연기하고, 그 외 학년의 등교수업 일정도 1주일 순연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일 등교수업 시기‧방법을 발표하면서 '감염증 상황을 예의주시해 조금이라도 등교수업이 어려울 경우, 방역당국과 긴밀히 협의 후 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태원 클럽 인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은 이날 기준으로 86명이다. 이 중 클럽을 방문해 확진된 경우가 63명, 가족·지인·동료 등 2차 접촉자에게 발생한 경우가 23명이다.

등교 개학 연기 결정의 배경에는 역학 조사가 충분히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도 작용했다. 서울시에서 파악한 연휴 기간 중 해당 클럽 방문자는 5517명이었지만, 역학 조사는 44%인 2456명에 대해서만 진행됐다. 확진자가 거주하는 지역도 6~8개 시도로 넓게 퍼져 있어 방역이 어려운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끼쳤다.

애초 교육부는 오는 13일 고3을 시작으로 20일에는 고2·중3·초1~2학년·유치원에 대해, 27일에는 고1·중2·초3~4학년에 대해, 다음달 1일에는 중1과 초5∼6학년에 대해 각각 등교 개학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이번 결정에 따라 고3부터 1주일 늦춰진 20일부터 학교에 등교하게 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영동일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 2020학년도 입시 배치표가 게시되어 있다. 오는 13일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20일 고등학교 2학년·중학교 3학년·초등학교 1~2학년·유치원생, 27일 고등학교 1학년·중학교 2학년·초등학교 3~4학년, 다음달 1일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6학년생이 등교수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2020.05.11 pangbin@newspim.com

하지만 교육계 안팎에서는 이태원 클럽 집단 확진 사례처럼 제2의 집단 확진 사례가 나오면 예정대로 개학을 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부 학년에 대해서는 전면적인 원격수업을 도입하는 등 수업 방식의 대폭 조정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박 차관은 "가족 중에 확진자가 있거나 가족 중에 자가격리자가 있는 것까지도 다 조사를 하도록 돼 있다"며 "당초 일정에서 일주일 순연해서 등교 수업을 개시하는 것에서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등교 수업 중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박 차관은 "온·오프라인 원격 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해서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며 "그것에 대한 세부방법은 학교별로 지역별로 다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몇몇 교육감은 애초 예정보다 등교 개학 일정을 미뤄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교육부에 등교 수업의 순차적 연기를 제안하기로 했다"며 "오는 20일에 다시 등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도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심각하게 개학 여부를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로,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SNS에 '학생의 안전과 건강이 우선돼야 한다'는 취지로 각각 말했다.

wideopenpen@gmail.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