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뉴스핌] 고규석 기자 = 전남 신안군이 농업용 트랙터 5대에 특수 제작한 수거장치를 앞뒤로 부착한 새로운 장치를 전국 최초로 선보여 화제다.
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신규 사업인 바다환경지킴이 지원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트랙터에 특수 장치를 부착한 해양쓰레기 수거 장비 [사진=신안군] 2020.05.12 kks1212@newspim.com |
12일 신안군은 박우량 군수와 마을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자은 외기해수욕장에서 특수제작한 수거장치의 시연회를 가졌다.
신안군은 해수욕장이 있는 유명 관광지인 증도 우전, 임자 대광, 자은 백길, 비금 명사십리, 도초 우이도에 바다환경지킴이를 채용하고, 특수 수거장치를 장착한 트랙터와 수거차량을 우선적으로 배치키로 했다.
또 10억원의 예산으로 바닷가에서 유입된 쓰레기 수거, 임시적치를 위한 선상 집하장 8개소, 육상집하장 10개소도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집하장에 모인 폐스티로폼의 자원화를 위해 9억원의 예산으로 기존 운영지구 4개소외에 지도읍·압해읍·비금면에 감용기를 설치해 인코트 처리 후 판매할 계획이다.
게다가 원형 PE양식용 부자도 폐기물로 처리하지 않고 자체 대형 조형물로 재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어서 이에 따른 예산 절감 등 1석 3조의 효과도 거둘 것으로 보인다.
48억원의 국비사업에 선정된 환경정화선도 수중장치를 개발해 해양부유물을 획기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시연회 자리에서 "해마다 해양쓰레기의 유입량이 증가해 수거 방법을 고심하던 중 효율적인 쓰레기 수거방법으로 특수 기계장치를 개발, 해양쓰레기 처리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다도해생물권보전과 신안갯벌 세계문화유산 등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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