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위터, 영구 재택근무 허용…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기사입력 : 2020년05월14일 01:58

최종수정 : 2020년05월14일 03:22

글로벌 기업들, 재택근무 인프라 투자 늘려
출퇴근 직장인에 의존하는 대도시 생태계 변화 불가피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세계적인 소셜미디어 업체 트위터(Twitter)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대유행) 이후에도 직원들이 영구적으로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했다. 팬데믹이 끝난 이후에도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이 같은 업무처리 방식을 '뉴노멀'(New normal)로 받아들이며 재택근무는 새로운 문화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버즈피드(Buzzfeed)에 따르면 트위터의 잭 도시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에 따른 봉쇄가 지나간 후에도 직원들이 영구적으로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유지보수 담당자와 같은 일부 직원들은 출근이 요구된다.

트위터는 지난 3월 초 코로나바이러스가 미국 전역으로 퍼지며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장려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아마존 등 정보기술(IT)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페이스북은 지난주 대부분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연말까지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 역시 이르면 6월 초 15%의 직원들에게 사무실을 개방할 계획이며 재택근무를 하는 직원 대부분은 이를 연말까지 계속 이어가게 할 예정이다.

한 남성이 집에서 일하며 아침을 먹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5.14 mj72284@newspim.com

◆ 기업들 '뉴노멀' 재택근무에 투자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 위기가 지나간 이후에도 많은 사람이 재택근무를 할 것으로 전망한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최근 연례 주주총회에서 "많은 사람이 집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라며 팬데믹으로 많은 기업이 원격업무를 준비할 것으로 예상했다.

컨설팅 기업인 EY의 리즈 필리는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예상보다 직원들이 돌아오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특히 집에서도 직원들이 똑같은 생산성을 낼 수 있다고 보는 조직에서 더 그럴 것"이라고 진단했다.

팬데믹 속에서 재택근무를 경험한 기업들은 재택근무에 따른 장점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워크플레이스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기업들은 업무시간 중 절반을 원격으로 일하는 직원 1인당 한 해 1만100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관련 투자도 늘리고 있다. 줌(Zoom)을 비롯해 슬랙(Slack)과 마이크로소프트 팀(Microsoft Teams), 디자인 소프트웨어 피그마(Figma), 지식 공유 도구인 구루(Guru)는 최근 매출 급증을 경험했다.

원격 업무 관리 업체인 트랜스패런트비즈니스(TransparentBusin 지난 3월 1일부터 구독이 800%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 맨해튼 거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5.14 mj72284@newspim.com

◆ 재택근무 도시 생태계 대전환

뉴욕타임스(NYT)는 재택근무의 일반화로 뉴욕 맨해튼의 전체 생태계가 변화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NYT는 기업들이 팬데믹 속에서 어떻게 하면 직원들을 생산적으로 기능하게 할지 고민하게 했고 예상외로 그것이 전혀 나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기업들은 맨해튼의 과도한 건물 월세에 돈을 들이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인지 고민 중이다.

홀스태드의 다이앤 M. 라미레즈 CEO는 "앞으로 생각해 보면 사람들이 사무실에서 붐비는 것을 원할까?"라고 반문했다.

리서치업체 닐슨의 데이비드 케니 CEO는 뉴욕 사무실을 주 1~2회 있을 회의 공간으로 변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케니 CEO는 "회사에 나와 책상에서 일할 수 있다면 이것을 집에서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금융계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영국계 은행 바클레이스의 제스 스탤리 CEO는 "7000명을 한 건물에 몰아넣는 개념은 아마도 과거의 것인지도 모른다"고 했다.

뉴욕시 최대의 세입자인 JP모건 체이스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몇 명의 직원이 다시 출근할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의 사무실이 모여있는 맨해튼은 적잖은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이나 버스, 통근 기차, 새로운 건물, 식당과 술집, 식료품점들은 맨해튼으로 출근하는 사람들에게 전적으로 기대고 있다.

NYT는 뉴욕에서 부동산 관련 세금이 3번째로 큰 세수라는 점을 언급하고 이것이 경찰이나 쓰레기 수거, 거리 수리와 같은 서비스의 기반이 된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세수가 줄어들면 뉴욕시의 재정 상황을 악화할 수 있다.

GFP 리얼 이스테이트의 브라이언 스타인부르젤 공동 CEO는 "들어오는 돈이 줄어들면 우리가 세금을 덜 내게 되고 서비스도 줄어들기 때문에 이것은 악성적 순환이 된다"고 우려했다.

◆ 오랜 재택근무 경험한 델의 조언

델(Dell) 컴퓨터의 설립자인 마이클 델 회장은 전날 피리시디오(Presidio)가 주최한 웨비나(인터넷상 세미나)에서 "당신이 재택근무에 대해 회의적이었다면 이젠 그렇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리고 우리는 지난 몇 달간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것이 계속될 것이며 기회를 만들어 낼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델은 약 10년 전부터 원격업무를 허용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전에도 직원의 25%가 재택근무를 해왔다.

델은 조직들이 신중하게 어떤 직책이 재택근무를 하면 더 생산적인지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델 회장은 또 재택근무로 빠르게 전환하면 온실가스 배출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고 언급했다.

 

 

 

mj722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檢, 최재영 불기소 판단 근거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김 여사와 최재영 목사 등 관련자들을 모두 불기소 처분하면서 사건을 마무리했다. 검찰은 첫 조사와 이전 매체에서 '청탁이나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주장한 최 목사의 발언에 무게를 실어줬고, 청탁금지법상 직무관련성도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성남=뉴스핌] 이호형 기자 =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차 출국하는 김건희 여사. 2024.06.10 leemario@newspim.com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김 여사, 최 목사,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의 판단은 최 목사가 특별한 의도를 갖고 김 여사에게 접근했다는 것이다. 앞서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동향인 것 같은데 고국에 제 고향이 마침 경기도 양평군이다'라며 첫 메시지를 보냈고, '큰 형이 김광섭(김 여사 부친) 선생과 함께 근무했다'며 동향 출신임을 강조했다. 이후 최 목사는 '저는 보수가 아니고 진보 목회자인데 왜 자꾸 두 분을 뵈면 눈물이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투표권도 없으나 좋은 결과 있기를 다시 한번 기원해 봅니다' 등의 메시지를 보내자 김 여사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ㅠ'라고 답장을 보내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카카오톡 내용을 전체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이번 수사의 '키'라고 봤다. 약 2000여개 카카오톡을 주고받았는데 최 목사가 보낸 1350여개 중 689개가 미제출 내지는 삭제됐으며, 191개는 최 목사가 고의로 삭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삭제한 내용들은 최 목사가 김 여사에 대한 친밀·관심·지지를 표현하거나 '윤후보 내외를 악마화하고 참 두렵고 참담하더군요' 등 진보 진영이나 서울의소리를 비난하는 내용 등이었다. 검찰은 김 여사가 대선 과정에서 제기됐던 '쥴리 의혹'을 해소하는 데 고향에 대해 알고 있던 최 목사가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고 봤다.  특히 검찰이 김 여사, 최 목사 등을 불기소 처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최 목사 본인이 줄곧 청탁이나 직무관련성이 없는 선물이라고 주장했다는 것이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재영 목사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07.26 leehs@newspim.com 검찰에 따르면 최 목사는 2022년 6월 20일 김 여사에게 샤넬 화장품을 선물한 것에 대해 '순수한 마음으로 준비한 취임 축하 선물이었다'며 청탁과 전혀 무관하다고 진술했다. 최 목사는 본인이 기록한 '복기록'에서도 '개인적인 관계에서의 선물이나 뇌물이나 청탁의 용도가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기재해놨다. 2022년 9월 13일 디올백 가방에 대해서도 최 목사는 '디올백은 하나의 입장권 티켓으로 접견 기회를 위한 수단이다'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검찰 조사 이전부터 다른 매체 인터뷰 등을 통해 '대가성이나 직무관련성은 전혀 아니다', 공익 차원에서 폭로한 게 본질이지 직무관련성과 연결하면 안 된다'고 발언했다. 다른 검찰 관계자는 "애초 최 목사를 1차 조사한 이후 2차 조사는 계획이 없었으나 이후 장인수 서울의소리 기자가 최 목사가 제공한 카카오톡 내용 중 '이건 직무관련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최 목사를 다시 조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의소리 의혹제기에 대해 '이것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가. 1차 조사에서 대통령 직무에 영향을 미칠 목적 없다고 하지 않았는가'라고 물었고, 2차 조사에서 청탁은 있었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검찰 측은 최 목사의 진술이 바뀌었음에도 재조사하지 않은 것에 대해 "최 목사의 진술 변경은 '청탁을 포함했다'는 사실관계 변경이 아니고, 거기에 대한 법적 평가만을 달리한 것"이라며 "추가조사를 할 필요는 없다고 봤고, 본인이 사건 당시 썼던 복기록이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hyun9@newspim.com 2024-10-02 17:27
사진
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