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정부지원 연구사업 선정 쾌거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시공한 씨지오와 함께 해상풍력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우리기술이 첫 정부지원 연구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우리기술은 지난해 지분을 투자한 씨지오와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을 위한 운송 및 설치 관련 핵심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로고=우리기술] |
우리기술은 이번 연구사업을 위해 씨지오와 한국석유공사, 서울대학교, ㈜에이스이앤티와 함께 산·학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우리기술의 원전 핵심기술인 원전 제어계측 시스템의 국산화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의 운송, 설치 공정을 제어 및 모니터링 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과제에서 개발한 기술은 한국석유공사에서 추진중인 약 1조2천억원 규모 200MW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최우선 적용될 것으로 예상돼 경제적, 기술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금번 국책연구과제는 연근해의 고정식 해상풍력에서 원해의 부유식 해상풍력으로 변화하는 에너지 시장의 기술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술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 목표로 과제 개발기간 약 3년, 총 사업비 60억원 규모다.
영국, 미국, 포르투갈 등 여러 나라들이 풍부한 풍황자원을 얻기위해 부유식 해상풍력 관련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반면 국내는 국내기술로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을 설치한 사례가 전무한 만큼 MW급 이상 터빈을 장착한 부유체의 운송 및 설치 핵심 기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더불어 이번 국책과제는 5MW급 이상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 실증을 목표로 하는 정부 지원금 200억원 규모의 연구과제와 연계돼 있어 각 과제간 협의체와 기술교류를 통해 성공적인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의 해상 설치와 계통연계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측 관계자는 "우리기술은 이번 연구과제 참여를 통해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의 운송, 설치 공정을 제어 및 모니터링 하는 시스템을 개발을 시작으로 핵심해상장비 등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아우르는 클린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재생에너지 3020'을 통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0%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이중 해상풍력은 약 12GW의 발전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지난 8일 제9차 전력수급계획 초안을 발표해 석탄 및 원전의 발전비중을 25%이하로 축소하며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34년까지 40%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