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중국 핫스톡] 중장비 1위 '삼일중공', 인프라 훈풍에 올해 유망주로 부상

기사입력 : 2020년05월14일 17:40

최종수정 : 2020년05월15일 08:14

굴삭기 수요 폭증, 5분마다 1대 꼴로 팔려
중국 다수 증권사가 추천하는 유망 종목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인프라 사업이 경기부양의 강력 드라이브로 부상하면서 중장비(건설기계) 제조업이 수혜 업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의 대표적 중장비 제조기업인 삼일중공(三一重工, 싼이중궁, 600031)은 올해 상반기 중국 주요 증권사들이 꼽는 유망 주식 리스트의 '단골' 종목이 됐다.

인프라 구축 사업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굴삭기, 레미콘 등 삼일중공의 주요 중장비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장비는 전통 인프라와 5G 산업 등 신형 디지털 인프라 사업에 모두 필요한 장비여서 수요 증가 추세가 향후 몇 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 굴삭기 수요 폭증, 5분마다 1대 꼴로 팔려 

14일 중국 증권일보(證券日報)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삼일중공 중장비 판매 대리점에는 구매 계약을 원하는 고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높아진 수요 탓에 고객 간 경쟁도 매우 치열하다.

후베이에서 온 한 고객은 "일부 장비는 인기가 대단하다. 온라인에 올라오는 즉시 판매 완료 메시지가 뜨기 일쑤다"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중장비 확보를 위해 생산 공장까지 찾아가 제조 진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삼일중공 제조 공장을 직접 참관한 증권일보 기자는 5분마다 1대 꼴로 굴삭기가 출하될 정도로 수요가 뜨거웠다고 묘사했다. 굴삭기 제조 라인 책임자는 "성수기 수요를 맞추기 위해 최근 두 개의 생산 라인을 증설했지만 주문량을 맞추기 힘든 상황이다"라며 바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최근 3개월 삼일중공의 굴삭기 판매량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 가운데 소형 굴삭기의 4월 생산량은 6366대로 중국 전체 굴삭기 기업 가운데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빠른 성장세와 함께 주가도 가파른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1월 2일 7.79위안이던 주가는 현재 20위안이 넘는 가격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올해 1월 1500억 위안을 넘어선 시가총액은 3월 1600억 위안을 돌파했고, 5월 중순 1700억 위안 전후까지 올라갔다. 

 

◆ 중장비 분야 1등, 미국·일본 선두 기업과 어깨 나란히 

삼일중공의 실적은 코로나19로 인해 인프라 사업이 강화되기 전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었다. 2019년 매출총액은 756억65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35.55% 증가했다. 순이익 규모는 112억700만 위안으로 2018년보다 83.23%가 늘었다. 현금성 자산도 전년 대비 26.01% 늘어난 132억65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쪼우룬팡(鄒倫芳) 천풍증권(天風證券) 애널리스트는 삼일중공의 실적과 자산 건전성이 모두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순이익 증가율이 매출을 크게 앞서며 고수익 매출 체계를 구축했고, 비용을 낮추고 수익성은 제고해 경영 효율 극대화도 실현했다고 분석했다. 풍부한 유동성도 자산 건전성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중국 중장비 업계에서 삼일중공의 확고한 입지도 장점이다. 굴삭기를 필두로 다양한 중장비 분야에서 삼일중공이 선두 기업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 2019년 삼일중공의 연간 굴삭기 판매량이 6만 대를 돌파하면서 9년 연속 중국 판매량 1위 자리를 지켰다. 레미콘 등 시멘트 장비 매출은 232억 위안을 달성 전 세계 1위에 등극했다. 크레인과 천공기 역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다. 

삼일중공은 미국의 캐터필러(Caterpillar), 일본의 고마쓰제작소(KOMATSU) 등 세계적 건설기계 기업과 비견될 정도로 성장했다. 미국, 일본과 중국을 대표하는 이 세 개의 중장비 제조업체 가운데 2019년 1~3분기 매출이 증가한 곳은 삼일중공이 유일하다.

판매계약 완료 후 출하를 대기하고 있는 삼일중공 굴삭기

◆ 중국 다수 증권사가 추천하는 유망 종목 

삼일중공의 핵심 상품인 굴삭기 매출은 중국 중장비 업황과 경제 성장의 '풍향계'로 불릴 정도로 경기 변화에 민감하다. 굴삭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은 인프라 구축을 위한 건설 사업이 활발하고, 이는 인프라가 중국 경기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일 수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3월 한 달 동안에만 1만1998건의 신규 건설개발 사업이 착공했다. 1~2월과 비교해 9497건이 늘어난 수치다. 3월 신규 건설이 급증하면서 1~2월 코로나19로 줄어든 총투자 하락폭이 상당 부문 만회됐다. 

건설 경기는 곧바로 건설기계 판매량으로 직결됐다. 중국공정기계협회는 3월 중국 전역에서 4만 9408대의 굴삭기가 판매됐으며, 이 중 4만 6610대가 국내 시장에서 소화가 됐다고 밝혔다. 

올해 4월 17일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는 전통 인프라와 신형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이 발표됐다. 향후 인프라 사업에 총 50조 위안(약 8600조원)의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중신증권, 화태증권, 중은중권 등 다수의 중국 증권사는 최근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중장비 산업의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 한 해 전반에 걸쳐 건설기계 시장의 호황이 유지될 것으로 판단했다. 굴삭기, 크레인 등 주요 중장비 산업 성장률이 모두 10% 이상을 유지하면서 관련 산업의 선두 기업의 실적도 대폭 향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주요 중장비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일중공이 가장 주목을 받는 '수혜주'다. 

삼일중공에 대한 증권가의 관심도 뜨겁다. 천풍증권은 13일 처음으로 삼일중공에 대한 전면적인 연구 보고서를 제작해 발표했다. 중국 주요 경제 전문 매체도 천풍증권 '최초의' 삼일중공 종합 보고서 발표 사실을 보도하며, 주요 내용을 요약해 소개했다. 삼일중공을 주목하지 않았던 증권사도 이 기업에 대해 심도있는 연구를 진행할 정도로 최근 삼일중공의 화제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천풍증권은 기존 인프라 자원에 대한 개보수, 신규 건설 사업 추진, 5G 등 신형 인프라 구축 추진으로 건설기계산업의 실적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건설기계 부문의 대표 기업인 삼일중공의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면서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국금(國金)증권, 방정(方正)증권, 광대(光大)증권, 민생(民生)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가 삼일중공을 2분기 유망 종목으로 추천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