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두산 이사회, 자구안 논의 미룬 듯..."매각 등 확정된 바 없다"

기사입력 : 2020년05월14일 17:42

최종수정 : 2020년05월15일 07:3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4일 이사회 1분기 실적 발표·1분기 배당 미실시 결정
업계 "두산重 경영정상화 논의 있었더라도 사안 확정 못했을 것"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두산그룹이 14일 이사회를 열었으나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미룬 것으로 파악된다. 채권단의 실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1분기 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두산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예상치 못한 국내외 금융 시장의 급작스러운 경색으로 공시 당시 예정했던 배당정책의 재검토가 필요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산은 "현재 국내외 금융 시장의 상황, 향후 금융·실물 경제의 불확실성 및 사내 재원 유보의 필요성 등을 감안해 1분기 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며 "2분기 이후 배당 여부는 향후 금융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두산중공업 정상화를 위한 대책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으나 실제로는 구체적 논의가 이루어지 않았다. 이에 따라 두산의 세부적인 자구안 등의 확정은 다소 미뤄지게 됐다.

두산중공업은 경영 위기 속에 국책은행으로부터 2조400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두산은 3조원 이상을 마련해 두산중공업 정상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두산은 지난달 27일 자산매각, 제반 비용 축소 등 자구 노력을 통해 3조원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내용의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했다. 이에 채권단은 자구안을 수용해 800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정했다.

두산 관계자는 "이사회의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와 관련한 논의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열사 매각작업 등에 대해서도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이 제작한 신한울 원전 1호기용 발전 터빈 [사진=두산중공업]

다만 관련업계와 채권단 주변에서는 이사회에서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에 대한 논의가 있었더라도 사안을 확정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추후 이사회에서 구체적인 논의가 오갈 것이란 예상과 함께 논의가 보류됐을 것이란 관측이 동시에 나오는 상황이다.

채권단 한 관계자는 "두산의 자구안 세부사항이 현실성이 있는지를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며 "삼일회계법인의 실사가 끝나는 대로 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추가 지원 여부를 결정하지 않겠냐"고 했다.

두산은 그룹의 상징인 동대문 '두산타워'를 비롯해 두산솔루스 등 핵심 계열사에 대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두산타워의 경우 부동산 관련 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영과 매각 협상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금액은 6000억~7000억 수준이다.

두산이 2018년 두산타워를 담보로 4000억원의 자금을 빌린 만큼 매각이 성사되면 건물 보증금과 세금 등을 제외하고 약 1000억원대의 현금을 쥘 수 있을 것으로 시장에선 본다. 

계열사 중 연료전지 사업인 두산퓨얼셀을 비롯해 ▲모트롤BG(사업부문) ▲모트롤BG ▲산업차량BG 등 사업부문과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BG 중 수처리 플랜트 사업 등이 매물로 거론된다.

한편 두산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90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4.4%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4271억원으로 1.2% 감소했다. 당기순손실도 3799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