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산업생산이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최근 미국의 각종 경제 지표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를 반영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15일(현지시간) 4월 산업생산이 한 달 전보다 11.2%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는 101년간 가장 가파른 감소세다.
산업생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13.7% 감소했으며 광업 생산은 6.1% 줄었다. 전력생산도 0.9% 후퇴했다.
자동차 및 부품 생산은 4월 30% 줄어든 데 이어 4월에도 71.7% 급감했다.
최근 미국의 제조업은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대유행)으로 공장 가동 중단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제조업에서는 4월 130만 명이 직장을 잃어 2007~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만들어진 일자리가 모두 사라졌다.
미국공급관리자협회(ISM)가 이달 초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948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해 제조업 침체를 반영했다.
4월 설비가동률은 8.3%포인트 하락한 64.9%로 집계됐다.
미국 미시간주 레이크오리온에 있는 GM의 자동차 공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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