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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의료 열리나①] 코로나發 불붙는 제도화...의협 VS 병협, 입장차 '첨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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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비대면 의료 본격추진...힘싣는 중기부, 원격의료 실증 실시
의협 "전화상담 처방 중단하라"...병협 "미래를 위해 필요"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전화처방이 이뤄지면서,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원격의료 제도화 추진 논의가 다시 불붙고 있다.

정치권이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진료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반면, 의료계는 현재 시행 중인 전화처방을 포함한 비대면 진료에 강력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그동안 의료계의 반대로 무산돼 온 원격의료 제도화가 코로나19를 통해 추진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 靑, 비대면 진료체계 구축·중기부도 원격 모니터링 실증 추진

18일 정부당국 및 업계 등에 따르면 청와대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향후 2차 유행에 대비하고자 비대면 진료체계를 정식으로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지난 15일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을 보호하고 향후 예상되는 제2차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비대면 진료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비대면 진료체계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지금 허용되고 있는 것은 원격의료가 아니라 비대면 의료"라며 "비대면 의료는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상황에서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한 진료 보장과 감염 우려로 인한 의료 접근성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 2월 전화 진료를 허용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추진할 '비대면 의료'가 원격의료와는 차이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19 시국에서 전화상담 및 처방만이 한시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볼 때, 비대면 진료체계의 정식 구축이란 어떤 식으로든 비대면 진료를 포함한 원격의료의 빗장을 풀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전화상담 및 처방은 지난 2월 한시적으로 허용된 이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월 24일부터 5월 10일까지 시행된 전화상담 및 처방건수는 26만건이었다.

참여기관은 3853개소였으며 의원급 의료기관이 2786개소로 가장 많았고, 병원급 기관이 344개소, 종합병원이 154개소로 뒤를 이었다.

진료 건수로는 상급종합병원에서 4만892건, 종합병원에서 7만6101건이 시행됐고, 의원급 의료기관이 10만6215건, 병원급이 2만7942건을 기록했다.

한시적인 허용이지만 의료현장에서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의료이용을 원활히 하는 방향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전면 반대 입장을 보였던 의료계의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강원도에서 추진하는 원격의료 실증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이 8개로 늘어난 것이다.

중기부는 그동안 원격의료에 대한 의료계의 반대와 함께 참여 의료기관이 없어 제대로 실증 사업을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7곳의 의료기관이 특구사업자 추가 지정을 받으면서 실증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중기부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이달 중 30~40명을 대상으로 원격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추후에는 진단과 처방까지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복지부가 전화상담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고 중기부도 강원 특구와 관련해 데이터를 분석 중"이라며 "부처 간 데이터를 교류하고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병원의 원격진료 모습[사진=바이두]

◆ 의협 "강력 반대" vs 병협 "필요성 인정" 입장 차

그동안 원격의료를 전면 반대해오던 의료계는 정부의 원격의료 제도화 방침에 강력 반대하며, 그동안 전화상담 및 처방에 동참해온 의원들에 중단을 권고했다.

대한의사협회는 그동안 "전화상담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한시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의협은 원칙적으로 전화상담을 포함한 원격의료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청와대와 중기부가 원격의료 제도화 추진 움직임을 보이자 지금까지 참여해오던 전화상담 및 처방에 대해서도 참여 중단을 권고한 것이다.

의협은 권고문을 통해 "정부가 코로나19라는 국가재난사태를 빌미로 원격의료, 비대면 진료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코로나19와 일반 진료에 매진하고 있는 의사의 등뒤에 비수를 꽂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의협은 "18일부터 전화상담 처방 중단을 회원들에게 권고한다"며 "권고 이후 일주일 간 권고사항 이행 정도를 파악한 뒤 전화상담의 완전한 중단, 나아가 원격의료 저지를 위한 조치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또 다른 공급자단체인 대한병원협회는 의협과 달리 원격의료 도입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의협이 반대하더라도 병협이 원격의료 제도화 논의 테이블에 참여할 경우, 의협이 없어도 제도화 추진이 가능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의료인 폭력 방지 종합대책은 의협의 보이콧에도 병협만이 논의에 참여해 제도화된 바 있다.

정영호 병협회장은 "원격의료는 일차의료적 성격이 강해 의원과 동네병원에서 시행될 것"이라며 "미래적 안목에서 필요하다는 것이 병협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의료기관 내에서만 진료를 하는 것은 규제 아닌 규제며 의료계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며 "다만, 한국은 의료시스템이 의료이용자 중심으로 최적화돼 있어 코로나19 이후에 비대면진료가 활성화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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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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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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