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코로나19] "로봇이 미국식품공급망 책임진다"

기사입력 : 2020년05월19일 08:10

최종수정 : 2020년05월19일 08:23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코로나19(COVID-19) 대응 봉쇄령으로 미국 식품공급망도 차질이 불가피한 가운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로봇들이 주목받고 있다. 브레인의 바닥 청소기, 팜와이즈의 제초기, 페덱스의 배달기, 페치로보틱스의 창고관리기 그리고 패브릭의 청과물배달기 등이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무인자동화산업은 최근 식료품 관련 로봇으로 관심의 초점을 넓히고 있다며 이와 관련 5가지 로봇을 소개했다.

코로나19 봉쇄령으로 인해 식료품 공급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미국에서만 수백만명이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곡물 추수에서 시작해 운반과 식품배달 부문까지 자동화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컨설팅회사 하이드릭&스트러글의 파트너 스콧 스나이더는"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이 회자된 지 오래됐지만 그간 식료품부분은 관심의 사각지대였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이 부문이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로봇에 여러가지 기능을 장착해 지금도 매일 8000시간의 노동력을 제공하는 브레인(Brain Corp)은 최근 슈퍼마켓의 인력이 부족해지자 바닥청소 로봇의 판매고가 지난달에 3600만달러나 올랐다. 이 브레인의 로봇들은 월마트나 크로거 등에서 바닥청소를 책임지고 있다.

브레인 CEO 유진 이지케비치는 "청소만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단조로운 작업들을 할 수도 있다"고 자랑했다.

농장에서 잡초를 제거하는 일도 로봇이 맡았다. 그간은 추수하는 일을 주로 한 것에서 그 범위를 넓힌 것. 캘리포니아에 있는 회사 팜와이즈 CEO 세바스티엔 보이어는 "코로나19 이후에 엄청난 주문이 들어왔다"며 "농업로봇 '타이탄'은 AI가 잡초를 인식해 이를 제거하는 기능을 한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농장의 인력 20%가 국경을 넘어온 멕시코인 들인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타이탄'은 엄청 인기라서 팜와이즈의 50명 엔지니어들이 밤잠을 설치고 있다.

'록소'로 알려진 페덱스의 '하루 봇'은 계단을 오를 수 있어 주문자의 집문 앞까지 배달할 수 있는 로봇이다. 최근 그림자도 인식하는 바람에 약간의 오작동이 있었지만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그 범위를 자사 서비스에서 더 넓혀 맥도날드, CVC, 월마트 등에서 8만 고객에게 배달을 하고 있다.

페덱스 CEO 브라이언 필립스는 "레스토랑이나 패스트푸드점 밖에서 배달을 위해 로봇들이 줄지어 서 있는 광경들이 흔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산호세에 있는 페치로보틱스는 이미 22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는데 100kg에서 1.5톤까지 짐을 옮길 수 있는 여러종류의 로봇이 생산하고 있다. 페치로보틱스 CEO 멜로니 와이즈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창고작업을 사람대신 로봇이 하고 있다"면서 "최근 2개월간 이 로봇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패브릭은 아마존과 경쟁할 수 있는 자동화 센터들을 개점하고 있다. 지난 3월과 4월 이스라엘에 있는 자동화 센터는 가동률이 200%나 되고 미국 브루클린에 있는 센터도 막 가동에 들어갔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미국의 6820억달러 규모의 식료품 시장에서 온라인 시장점유률은 5%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금은 시장점유률이 10%이상으로 올라가고 있다.

배브릭의 CEO 엘람 고렌은 "앞으로 4년간 일어날 변화가 최근 4주만에 일어났다"며 "사람들은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사람대신 로봇이 배달해 주기를 고집할 것"이라고 팬데믹 이후의 식료품 소비행태를 내다봤다.

[페어팩스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음식 배달하는 스타십 딜리버리 로봇 이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의 교차로에서 길을 건너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촬영됐다. 2020.05.19 kckim100@newspim.com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