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여가 목적의 이동은 여전히 금지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미국과 캐나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국경폐쇄 조치를 한 달 연장했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은 양국이 필수적 여행을 제외한 국경 폐쇄 합의를 다음달 21일까지 연장하는데 동의했다고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랭글리 로이터=뉴스핌] 박우진 기자 = 10일(현지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랭글리에 있는 미국과 캐나다 사이 국경을 사이에 두고 딸이 어머니에게 어머니의 날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2020.05.10 krawjp@newspim.com |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과 싸우기 위해 국경폐쇄를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캐나다는 세계에서 가장 긴 8900km의 국경을 접하고 있다.
앞서 미국은 지난 3월 20일 캐나다와 비필수적 여행을 30일간 제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가 시한이 다가오자 한 달 더 연장한 바 있다. 이번이 두 번째 연장인 것이다.
이에 따라 해당 국경에서 여행, 여가 목적의 이동은 여전히 금지된다. 다만 의료 전문가, 항공사 승무원, 트럭 운전사 등 필수적 요원의 국경 이동은 허용된다. 미국인과 캐나다인이 자국으로 돌아가는 것도 이동금지 예외 조치에 해당된다.
AP통신은 "캐나다 식량 공급의 상당 부분은 미국에서 오거나 미국을 거쳐 이뤄진다"며 "캐나다는 수출의 75%를 미국으로 보내고 미국 수출의 18%가 캐나다로 간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남쪽 접경국가인 멕시코와도 국경 폐쇄 조치를 취한 상태다. 미국과 멕시코는 지난 3월 20일 비필수적 여행을 제외한 국경 폐쇄에 합의한 뒤 이를 한 달 더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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