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미·중 갈등 격화에 하락…다우 0.41%↓

기사입력 : 2020년05월22일 05:18

최종수정 : 2020년05월22일 05:18

미·중 갈등, 팬데믹 침체에 추가 부담
부진한 경제 지표, 개선세 보여
"펀더멘털 보면 랠리 정당화 어렵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이날 투자심리를 가라앉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책임을 둘러싼 전 세계 2강의 대립은 코로나19 이후 경제 침체 속에서 회복에 추가 부담을 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1.78포인트(0.41%) 내린 2만4474.12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10포인트(0.78%) 하락한 2948.5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90.90포인트(0.97%) 내린 9284.88로 집계됐다.

코로나19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최근 강세를 보인 증시 열기를 꺾어놨다. 미 상원은 중국 기업들의 미 주식시장 상장이나 미국 투자자들로부터 자금 조달을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대유행)에 책임이 있다며 중국에 대한 보복 조치를 언급한 바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 "중국의 어떤 또라이가 수십만 명을 죽인 바이러스에 관해 중국이 아니라 모두의 책임이라는 성명을 냈다"고 지적하고 "누가 이 얼간이에게 전 세계적인 대규모 살인을 한 것은 중국의 무능이라고 설명 좀 해줘라"고 적어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TIAA뱅크의 크리스 개프니 대표는 블룸버그통신에 "우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수사와 갈등이 뜨거워지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이것은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한 기념품 가게 앞에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마스크를 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사진 광고물이 서 있다.2020.03.24 [사진=로이터 뉴스핌]

경제지표는 약했지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3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주 연속 감소세를 보여 팬데믹 이후 대량 해고 사태가 완화되고 있는 조짐을 확인했다. 그럼에도 수백만 건의 실업수당 청구 사태는 역사상 최악의 상황이다.

IHS마킷이 발표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월 39.8로 4월 36.1보다 소폭 상승했다. 서비스업 PMI도 26.7에서 36.9로 올랐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미만이면 위축을 나타낸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실업 사태는 상당히 감소했고 몇 개 주가 경제를 재개방하면서 일부 일자리가 회복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몇 주간 안 좋은 실업수당 신청 수치를 볼 것이고 이후에는 바닥을 찍고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랠리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하반기 경제 회복이 아직 불확실한 데다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소비자들도 위기 전과 같은 경제활동에 나서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은 기업들이 투자 및 고용을 망설이게 하고 소비자들의 소비 여력도 제한할 전망이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몇 달간 매우 어려운 시기를 겪을 것으로 내다보고 정부가 추가 재정 지원을 할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하반기 경제가 반등할 것으로 봤지만 소비자들이 정상 생활을 하는 것을 꺼릴 것으로 내다봤다.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의 케이티 스톡슨 매니징 파트너는 마켓워치에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최근 랠리를 정당화할 수 없다"면서 "역설적으로 시장 참가자들이 수익률을 좇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역투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백화점 메이시스의 주가는 고객 수요가 예상보다는 좋다고 밝힌 후 6.02% 급등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주가는 미국 정부가 아스트라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에 12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75% 상승했다. 할인 상품 유통업체 티제이맥스의 주가는 기대 이하의 실적에도 6.76% 급등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