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日에 방호물품 보낸 주낙영 경주시장 해임해달라"...청와대 청원

기사입력 : 2020년05월25일 16:14

최종수정 : 2020년05월25일 16:14

경주시, 비난 거세지자 예정된 日 추가지원 전격 취소

[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경주시가 일본 자매·우호도시에 코로나19 방호복과 의료용 안경 등 방호물품을 지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주시민과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경주시장 해임과 방역물자 지원금지'를 요청하는 국민청원이 청와대 게시판에 올랐다.

세아이를 키우며 자영업을 하는 경주시민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경주시장 주낙영의 해임건의를 간곡히 청원합니다'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일본 자매도시에 코로나19 방호물품 지원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주낙영 경주시장의 해임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사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2020.05.25 nulcheon@newspim.com

청원인은 "경주시장의 오만하고 독단적인 행정으로 경주시민 모두가 싸잡아 비난을 당하고 관광도시인 경주를 보이콧하는 사람들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전 국민이 재난지원금을 받는 시국에 독단적으로 일본에 방역물품을 지원한 주낙영은 경주시장직에서 내려와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또 "관광도시 경주는 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고 작년 대비 50% 이하로 경주시 경제가 반 토막 났다. 직장인들은 강제 무급휴가 중이고 폐업을 선언하는 가게들이 즐비하다"고 주장하고 "이런 와중에 경주시가 일본에 방역물품을 지원했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경주시는 더 큰 위기에 직면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경주시민을 위해 일해야 할 일꾼이 시민 한명이라도 더 보살피고 챙기기는커녕 피눈물 같은 세금을 일본이란 엉뚱한 곳에 갖다 바치고 있다"며 "경주 시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일본제품을 불매하고 노재팬을 선언하고 동참하고 있다. 민심을 읽지 못하고 시민 정서에 위배되는, 후안무치하고 고집불통 같은 독보적인 행동을 보이는 주 시장은 물러나야 한다"고 거듭 경주시장의 해임을 건의했다.

이 청원에는 25일 오후 3시 현재 7만2950여명이 동의했다.

경북 경주시가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나라시에 보낸 방호물품[사진=경주시]. 2020.05.25 nulcheon@newspim.com

경주시는 지난 21일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나라시와 교류도시인 교토시에 각각 비축 방호복 1200세트와 방호용 안경 1000개씩을 항공편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이달 말까지 자매결연도시인 오바마시, 우호도시인 우사시와 닛코시 등 3개 도시에 방호복 각 500세트와 방호용 안경 각 500개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경주시민들과 누리꾼들은 경주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돈이 남아돌면 시민한테나 써라" "경주는 돈이 남아도는가 보다" "지자체에서 이런 행동을 한다면 자존심 센 아베는 한국에 지원 요청을 하지 않을 것이다. 지원 요청이 없으면 지원하지 않겠다는 한국 정부 방침은 무너진다" 등의 글이 며칠사이에 3000건 이상 게재되면서 경주시의 행태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확산했다.

지역사회에서 비난이 들끓자 주낙영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쟁 중 적에게도 의료 등 인도주의적인 지원을 하는 법인데 나라시와 교토시는 오랜 기간 교류해온 사이다"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조건적인 반일이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극일이란 점을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지원 배경을 해명했다.

한편 방역물품 지원 관련 논란이 지속되자 경주시는 25일 일본 오바마시, 우사시, 닛코시에 보내려던 방역물품 지원을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