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걷기실천율은 저조 활성화 필요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민들의 흡연율이 15.9%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게 나타났다. 고위험 음주율도 10.8%로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세종시는 보건소가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해 실시한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니 이같이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조사는 만 19세 이상 시민 약 9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세종시는 분석 결과 흡연율, 고위험 음주율, 우울감 경험률 등 7개 지표가 전국 평균보다 좋게 나왔고, 부진한 지표는 걷기실천율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세종시민 흡연율과 고위험 음주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게 나타났다. 세종시보건소 전경.[사진=뉴스핌DB] 2020.05.26 goongeen@newspim.com |
먼저 흡연율은 지난 2018년 17.5%에서 지난해 15.9%로 감소 추세다. 특히 남자 흡연율의 경우 지난해 30.9%로 전년대비 2.1%p 감소했다. 금연정책과 통합건강증진사업 등을 추진한 결과로 분석된다.
또 월간 음주율은 지난해 60.8%로 전년 대비 4.2%p 증가했다. 음주자의 고위험 음주율도 지난해 14%로 전년 대비 0.2%p 증가했지만 전국 평균보다는 4.4%p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 유병률은 지난해 31%로 전년 대비 3.3%p 다소 증가했으나 전국 34.6%보다는 낮았다. 연간 체중조절 시도율도 66.3%로 5.6%p 증가했다.
반면 걷기실천율은 지난 2018년에는 28.8%로 크게 감소했다가 지난해 34.5%로 다소 증가했다. 전국 평균보다 5.9%p 낮은 수준으로 걷기 활성화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시는 걷기실천율이나 체중조절 시도율 등 관련 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교육 프로그램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권근용 세종시 보건소장은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는 시민에게 필요한 보건사업의 우선순위와 방향을 설정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시민의 건강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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