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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경찰, 시위 생방송하던 CNN 기자 체포

기사입력 : 2020년05월29일 20:02

최종수정 : 2020년06월01일 17:07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경찰 과잉진압에 의한 흑인 남성 사망 사건으로 과격한 시위가 촉발된 미국 미네소타 주(州) 미니애폴리스 시(市)에서 경찰이 시위 현장을 생중계하던 CNN 기자를 체포했고, 그 장면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포착됐다.

CNN 방송은 29일(현지시간) 자사 기자 오마르 지메네즈와 프로듀서, 카메라 기자 등 3명이 시위 현장에서 시위자 한 명이 체포되는 장면을 생중계하던 중 백인 경찰 여러 명이 흑인인 지메네즈 기자를 포위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체포된 CNN 기자 오마르 지메네즈 [사진=CNN 방송 캡쳐]

지메네즈 기자가 신분을 밝히고 "가라는 곳으로 가겠다, 여기서 철수하겠다"고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이들에게 수갑을 채워 연행했고 이들이 사용하던 카메라도 압수했다. 경찰이 카메라가 켜져 있는 줄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체포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미니애폴리스에서는 강압적인 체포 행위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 씨를 질식사하게 한 백인 경찰을 규탄하는 시위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 27일부터는 시위가 폭동으로 번져 방화와 약탈, 공공 기물 파손 등이 발생했다.

이에 경찰은 최루탄과 고무탄을 발사하며 시위대를 저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폭력배들이 조지 플로이드에 대한 기억을 모욕하고 있다"며 "약탈이 시작되면 발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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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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