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월가도 플로이드 애도, 인종차별 규탄

기사입력 : 2020년06월02일 02:53

최종수정 : 2020년06월02일 02:53

제이미 다이먼 "가슴 아픈 일, 차별에 싸울 것"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월가의 경영자들도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숨진 조지 플로이드를 애도했다. 이들은 미국 사회의 인종 차별을 규탄하고 시위대의 분노에 대한 이해를 표시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은 지난주 "이번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끔찍한 사건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른 사건들과 함께 비극적이며 마음이 아픈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이먼 회장은 "우리는 보고 있고 듣고 있으며 우리가 어디에서 어떻게 존재하든지 인종주의와 차별에 대항해 싸울 것을 약속한다는 점을 알려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씨티그룹의 마크 메이슨 최고재무책임자(CFO)도 플로이드의 죽음을 추모했다. 흑인이기도 한 메이슨 CFO는 플로이드가 사망 전 "숨을 쉴 수가 없다"(I can't breathe)는 말을 열 번 이상 반복했다고 상기하면서 백인 경찰이 그의 목을 무릎으로 8분 46초간 눌렀으며 3명의 다른 경찰이 이를 그저 지켜보기만 했다고 꼬집었다.

지난 주말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숨진 데 따른 시위가 미니애폴리스에서 벌어졌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메이슨 CFO는 이어 "당신들처럼 나도 그의 죽음이 담긴 영상을 공포와 혐오감, 분노의 복합적인 감정으로 봤다"면서 자신이 공개적으로 이와 관련해 발언해야 할지 고민했지만, 가족들과 대화 끝에 자신이 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했다.

이어 메이슨 CFO는 인종주의가 계속해서 커다란 고통과 미국 사회 추악함의 뿌리에 있다고 지적하고 이것이 사실로 남아있는 한 자유와 평등이라는 미국의 이상을 달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플로이드와 조지아주에서 조깅하다 총격으로 사망한 흑인 청년 아머드 알버리,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브레오나 테일러의 이름을 언급하고 이들의 죽음에 애도를 표시했다. 그는 "나는 이런 무분별한 행동 이후 이어진 분노를 이해하며 평화롭게 시위할 권리와 필요를 완전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웰스파고의 찰리 샤프 CEO는 "백인으로서 내가 다른 이들의 느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만큼 유색인종의 경험과 이들이 함께 살아야 하는 차별적 행동의 영향을 이해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웰스파고의 CEO로서 우리의 다양한 공동체를 지원하고 다양성과 포괄성에 가치를 두고 존중하는 기업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약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무장 상태였던 플로이드는 지난달 25일 미니애폴리스에서 위조지폐 사용 혐의로 체포되던 중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했다. 미전역에서는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가 과격해지고 있다.

mj722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