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학원 관련 확진자 20명
다중시설 이용시 허위 작성 막기 위한 조치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학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증세가 확산되자 교육부가 학원에도 QR코드 기반 전자출입명부 도입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 밀집지역 특별 점검을 실시하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학원에 QR코드 여부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여의도·목동을 비롯해 수도권 학원 곳곳에서 강사와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지역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2일 오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여의도 한 빌딩에 위치한 학원들 출입문에 휴업 권고문이 부착돼 있다. 2020.06.02 mironj19@newspim.com |
QR코드는 격자무늬의 2차원 코드다. 바코드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는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 작성하는 출입명부가 허위로 작성된다는 지적이 나오자 QR코드를 도입해 출입을 관리할 방침이다.
이날 박 차관의 대치동 학원가 방문은 고교 1학년, 중2, 초3~4학년의 등교를 하루 앞두고 방역 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진행됐다.
박 차관은 "허위기재를 막기 위한 조치이며, 학원 측이 동의해 주면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일부터 전국 19개 업소에 QR코드 기반 전자출입명부를 시범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오늘 10일부터는 노래방 등 고위험 시설 8군에 대한 의무 도입이 실시된다.
이와 관련해 박 차관은 "강제력을 갖추려면 행정명령이 있어야 하는데, 학원은 의무기관은 아니다"며 "의무 부과 여부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외에도 박 차관은 "학원을 통한 감염이 지난달 한 달만 20명"이라며 "학원을 이용하려면 방역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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