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공인회계사 회장 선거, 5인 정견발표...'회계개혁' 초점

기사입력 : 2020년06월03일 15:59

최종수정 : 2020년06월03일 15:59

'주기적 지정제' 등 회계제도 정착·개혁 완수 약속
"합격자 증원 반대, 과도한 법적책임 완화"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오는 17일 치러지는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선거를 앞둔 5명의 후보들이 정견서를 통해 본격적인 공약 발표와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올해 선거는 역대 최다 후보 출마와 첫 전자투표로 진행돼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일 한국공인회계사회에 따르면 회장 입후보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각 약력과 정견서, 동영상을 공개했다. 일제히 회계 개혁 완수를 주요 임무로 꼽으며, 한공회 발전 방안과 공약을 내놓았다.

제45대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선거 후보 5인 [이미지=공인회계사회] 

기호 1번 회계사 출신 전 국회의원인 채이배 후보는 '신외감법(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을 지키고 보완해 회계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만든 신외감법을 반드시 지키고, 회계개혁을 완수하겠다"며 "회계법인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감사인 등록제도를 개선·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채 후보는 "금융당국이 국제회계기준(IFRS) 해석과 질의 회신을 책임지게 해, 회계 처리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감사인의 책임 한계를 분명히 하겠다"면서 "감사인에게 과도한 책임을 부과하는 법률을 개정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중소법인의 업무영역·중소회계시장 확장 △기형적인 감사반제도 폐지 △한공회 개혁 등을 공약했다.

정민근 후보(안진회계법인 부회장)도 회계 개혁의 안정화를 내세웠다. 외부감사인의 과도한 법적 책임을 완화하고, 감사보수 정상화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인회계사 합격자 증원에 반대하며, 업무 보조자 활용 범위 확대와 휴업회원 복귀로 표준 감사시간 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회계산업 상생 생태계 조성과 회원 중심의 회계사회 구축도 약속했다. 정 후보는 "중견·중소회계법인·감사반과 대형회계법인이 함께 이루어가는 상생의 회계산업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상장법인 감사인 등록요건 완화와 일반감사기준 대비 실효성 있는 '중소기업용 감사 기준'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한회계법인 대표인 최종만 후보는 현행 주권상장법인 감사인 등록기준 중 일부가 감사품질과 직접 관련성이 없거나 추상적이기 때문에 객관성과 현실 가능성을 반영한 방향으로 기준을 개선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감사인의 손해배상책임 제척 기간도 길어 부담을 주고 있다며, 과징금 등 과도한 규제를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최 후보는 △표준감사시간을 업종별 세분화 △업무확대·조정 및 법인설립요건 완화로 회원 상생발전 구축 △장기적 수요예측 통한 공인회계사 합격자수 결정 △회비부담 경감 등을 언급했다.

기호 4번 김영식 후보(삼일회계법인 대표) 역시 회계 개혁의 완성을 앞세웠다. 표준감사시간제도 정착과 주기적·직권지정제도 확대 강화, 주식회사와 유한회사의 외부감사 대상 확대, 연결기준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조기시행 등으로 회계 개혁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회계업계의 시대 정신인 상생발전 플랫폼을 구축하고 최근 증원된 회계사 선발 인원의 대폭 축소를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불합리한 법제도와 관행을 대대적으로 개선, 세무업무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중앙대 경역학부 교수인 황인태 후보는 유일한 학계 출신 인사로, 주기적 지정제 등 회계제도 정착과 회계사 선발인원 축소를 강조했다. 황 후보는 "회계제도 연구 책임자로서 경험을 바탕으로, 새 제도가 권익을 도모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회원 의견을 모아 유관기관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외부감사 도입과 회원 회비 감면 △법인 구성요건 완화와 지방 회계사회 활성화 △회계연구원 설립 △소송위원회 설치 등을 공약했다.

한편, 이번 선거는 6월 17일(수)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스마트폰·PC·현장모니터 등을 이용한 온라인 투표시스템으로 진행된다. 단 현장모니터 투표 시간은 오후 12시부터 2시 30분까지다. 결과는 당일 오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