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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선 꿈 멀어지나...바이든과 지지율 격차 역대 최대

기사입력 : 2020년06월03일 17:12

최종수정 : 2020년06월03일 17:49

[뉴욕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인 과반수가 흑인 사망 시위에 공감하고 이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응에 반대하면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간 지지율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오는 11월 3일 대선에서 바이든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47%, 트럼프 지지 응답은 37%를 기록했다. 지지율 격차가 10%포인트로 바이든 전 부통령이 4월 초 민주당 후보로 자리매김한 후 최대 수준으로 확대됐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라파예트 공원에서 줄 선 진압 경찰들 사이로 지나가고 있다. 2020.06.01

이와 별도로 실시된 흑인 사망 시위 관련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4%가 시위대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27%,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9%를 기록했다.

특히 응답자의 55% 이상이 시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에 반대한다고 답했으며 이 중 40%는 '강력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트럼프의 대응에 찬성하는 응답자는 약 33%로 대선 지지율인 37%보다도 낮았다.

무당파 응답자들 중 트럼프 대통령의 시위 대응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찬성 응답보다 2배 많았다. 공화당 지지자들 중에서도 67%만이 시위 대응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는 트럼프의 전반적 국정 운영에 찬성한다는 비율인 82%보다 낮은 수준이다.

시위와 관련해 공화, 민주 지지자들 모두 과반수가 평화 시위를 지지하며 약탈과 파괴 행위는 시위의 의미를 훼손시킨다고 답했다. 폭력 시위가 흑인 사망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라고 답한 비율은 25%를 밑돌았다.

시위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농촌과 교외 지역에서도 대부분 응답자가 시위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농촌 지역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교외 지역 응답자 중 70%가 시위지지 입장을 밝혔다.

경찰의 대응에 대해서는 당파에 따라 의견이 갈렸다. 경찰이 적절히 대처하고 있다는 응답은 43%,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47%로 집계됐다. 경찰 대응에 반대하는 응답자의 과반수는 민주당 지지자, 찬성하는 응답자의 과반수는 공화당 지지자로 나타났다.

이번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온라인으로 영어를 사용해 실시됐다. 시위 관련 조사는 미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준오차는 ±4%포인트다. 대선 관련 조사는 미국 성인 111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준오차는 ±3%포인트다.

미국 전역에서는 경찰 가혹 행위에 의한 흑인 사망 사건을 규탄하는 시위가 8일째 이어지고 있다. 시위는 낮에는 평화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밤에는 일부 폭력 시위자가 상점을 약탈하고 기물을 훼손하고 경찰을 공격하는 등 혼란을 조장하고 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전역에서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 씨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시위대가 워싱턴DC의 라파예트 공원 주위에 세워진 철제 울타리 앞으로 모였다. 한 시위자가 들고 있는 고 플로이드 씨의 초상화가 보인다. 라파예트 공원은 백악관 인근에 있다. 2020.06.02 bernard0202@newspim.com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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