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코로나·폭동 시위 확산에도 잘 나가는 미국증시

기사입력 : 2020년06월04일 04:43

최종수정 : 2020년06월04일 04:43

슈퍼 재정정책·마이너스 금리 언급에 시장 기대감↑
'v자형' 경기 회복 기대감도 다시 상승
짐 크레이머 "시장은 양심이 없다" 독설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계기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빠르게 퍼진 가운데 뉴욕 증시가 유동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19 여파로 대량 실직 사태가 지속되고 있고, 미·중 갈등과 시위까지 겹쳐 실물 경제가 연달아 악재를 맞았는데도 주가는 오히려 상승중이다.

 2일(현지시간) `대형주 중심` S&P500와 `기술주 중심` 나스닥은 전고점 돌파를 앞두고 있다. S&P500은 지난 2월 19일 전고점(3386.15포인트) 돌파를 기다리고 있고,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같은 날 전고점( 9817.18포인트)을 기록해 가까워지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 증권가에서는 이런 금융·실물시장 격차에 대해 대규모 추가 경기 부양책과 경제 재개 기대감이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와 시위 불안감보다 더 크게 작용한 결과라고 풀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이 추가 경기 부양책 논의에 들어간다는 소식과 더불어 잠잠해졌던 `마이너스 금리` 논의가 다시 한 번 언급되면서 시장 관심을 끄는 모양새다.

먼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대통령이 이번 주 백악관 참모진 회동을 통해 추가 경기 부양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코로나19에 따른 `주당 600달러 실업 급여`가 오는 7월 31일에 끝난다는 점을 감안해 백악관은 이번 주 참모진 논의가 끝나는 대로 조만간 연방 의회와 접촉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에 닫혔던 뉴욕증권거래소(NYSE) 플로어가 문을 연 가운데 '겁없는 소녀(Fearless Girl)' 상이 카메라에 포착됐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 05. 26.

또 재정 정책과 별개로 금융·통화정책 부문에서는 연방준비은행(연은) 보고서에서 `마이너스 기준 금리` 를 언급됐다는 보도도 투자심리를 이끌었다. 세인트루이스 연은의 이 웬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달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피해를 극복하고 완연한 V자 반등을 이루려면 마이너스 기준 금리와 대규모 인프라 지출이 필요하다"고 주문한 바 있다.

게다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미 증시의 상승 원인 가운데 하나는 투자자들이 이른바 'V자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해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뉴욕주마저 경제 재가동에 나설 만큼 회복이 신속하게 이뤄져 내년에는 상황이 훨씬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기업 실적 또한 낙관적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 상장사의 올해 순익은 1분기 -14%(전년 동기 대비), 2분기 -41%, 3분기 -23%, 4분기 -11.4% 등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 1분기에는 13% 증가로 돌아선다는 것이다.

이렇게 2조달러 이상이 투입될 강력한 경기 부양책뿐 아니라 '주식 외엔 투자할 만한 다른 대안이 없다'는 '티나(TINA:There Is No Alternative) 마켓'이 펼쳐지고 있다는 점도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실물 경제 분위기와 뉴욕 증시 주가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가는 데 대해 CNBC방송 `매드 머니` 증시 프로그램의 유명 해설가 짐 크레이머는 "이런 현상은 결국 시장에 양심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독설을 내놓기도 했다. 크레이머는 "젊은 세대를 포함해 투자자들은 돈을 벌고 싶어한다"면서 당분간 재택 근무 관련 기업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비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보다)최고의 투자가 아니지만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런 분석들이 너무 낙관적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현재까지의 미국 증시 강세는 제로(0)금리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 덕분일 뿐 실물경기 침체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또 하반기에 코로나 2차 대유행이 발생할 경우 올 2~3월에 벌어졌던 폭락 장세가 재연될 수 있다는 것이다.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