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외환시장 '머니' 다시 신흥국으로...멕시코 페소·남아공 랜드 초강세

기사입력 : 2020년06월05일 11:17

최종수정 : 2020년06월05일 11:22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외환시장의 자금이 다시 신흥국으로 유입되면서 엔화와 달러화의 동시 약세가 진행되고 있다.

4일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환율이 약 2개월 만에 달러당 109엔대로 상승하며 엔화가 약세를 보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멈춰 섰던 경제가 다시 재개되고 각국이 내놓은 경제 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이 저금리의 엔화를 팔고 신흥국 등 고금리 통화로 갈아타고 있기 때문이다.

5월 후반까지 엔화는 달러당 107엔대가 굳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6월 들어 엔화 약세·달러화 강세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전 세계 주식시장이 오름세를 보이고 투자자들의 리스크 허용도가 회복되면서 저금리 안전자산의 대표 격인 엔화 매도세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미국 달러화 [출처=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세계적으로 보면 '엔화 약세·달러화 강세'라기보다 엔과 달러를 팔고 신흥국과 자원국 통화를 매수하는 구도가 선명해지고 있다고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적했다.

4일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금융완화를 결정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규모를 6000억유로 늘린 1조3500억유로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당초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이 예상했던 5000억유로 확대를 넘어선 것이다.

시장 예상을 넘어서는 완화는 통상 유로화 약세를 초래하지만, 이날은 유로화보다도 엔화와 달러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외환시장에서는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1~2주간 엔화와 달러화의 매도세가 가속됐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것이 멕시코 페소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랜드화다. 달러화 대비 페소화와 랜드화 가치는 5월 이후 10% 이상이나 상승했다. 호주달러화도 6월 들어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5일 외환시장에서 페소화는 달러당 21페소 부근에서 추이하고 있고, 랜드화는 달러당 16랜드 선까지 오르며 약 3개월 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신흥국 경제에 있어 통화 가치 상승은 경기의 버팀목 역할을 한다.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나라는 물가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나아가 정부나 기업이 떠안고 있는 달러화 표시 채무 부담이 경감되는 효과도 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신흥국의 달러화 표시 채무는 3조7800억달러(약 4600조원)에 이른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신흥국 통화가 급락했던 3월에는 신흥국의 경제 기반이 흔들릴 것이란 우려가 커진 바 있다.

하지만 신흥국 통화 강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코로나19는 브라질 등 중남미 신흥국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또 신흥국은 선진국에 비해 재정출동 여지가 제한적이다.

현재 신흥국 통화 강세는 호조를 보이고 있는 세계적 주가 오름세가 뒷받침하고 있는 측면이 크다는 점에서, 다시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움직임이 확대되면 이내 약세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멕시코 페소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