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50여개국에 광고 집행中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디지털 광고 전문 기업 와이즈버즈가 8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김종원 와이즈버즈 대표이사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기업공개) 간담회를 열고 "성장을 위한 기초체력 강화와 더불어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종합 디지털 광고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와이저버즈는 2013년 설립된 실시간입찰(RTB) 광고 전문 기업이다. RTB 광고란 특정 온라인 페이지에서 방문자의 연령, 관심사 등에 따라 맞춤형 광고를 보여주는 형태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를 상대로 동일한 광고를 노출하는 기존 광고 형태와 상반된다. 페이스북과 구글, 인스타그램 등이 RTB 광고 시스템을 도입했다.
5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갖는 김종원 와이즈버즈 대표이사 [자료=와이즈버즈] |
와이즈버즈는 직접 개발한 솔루션 '애드윗'을 통해 광고 운영 효율을 극대화했다고 자평했다. 애드윗이란 미디어에서 기본 제공하는 광고 플랫폼을 더욱 정교하게 운영할 수 있는 도구다. 개별 광고 진행 상태를 모니터링해 더욱 소구력이 높은 곳으로 광고를 이관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십도 강점이다. 와이즈버즈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모두에게 Ad Technology 마케팅 파트너로 인정받은 국내 최초의 기업이다. 2017년 구글 프리미어 파트너로 선정됐고, 2018년엔 구글의 진보된 광고 플랫폼 DV360을 사용할 수 있는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현재 와이즈버즈가 광고를 집행하는 국가는 전세계 150여개국에 달한다. 2019년 매출액 105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달성했다. 광고비 취급고는 2013년 10억원에서 2019년 1076억원으로 연평균 114.6%씩 증가했다. 2020년 1분기 매출액은 20억원, 3월 말 기준 취급고는 210억원을 기록했다.
와이즈버즈는 상장 후 라인과 카카오 등을 활용해 대만·태국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미디어 커버리지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검색 광고사업 개시 △크리에이티브 사업 본격화 △애드서버 사업 확대 등을 통해 디지털 광고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온라인과 모바일의 급속한 성장으로 글로벌 광고 시장이 디지털 광고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미디어를 확장하는 한편 기존 핵심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유망한 부문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해 지속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엔에이치스팩12호와 와이즈버즈의 합병 비율은 1대 18.3165이다. 오는 17일 합병주주총회를 갖는다. 8월 5일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