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이번엔 '경찰 개혁' 놓고 진통..트럼프 "급진 좌파가 경찰 없애려 해"

기사입력 : 2020년06월09일 04:14

최종수정 : 2020년06월09일 04:14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항의하는 항의 시위가 미국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경찰의 폭력과 권력 남용 규제를 둘러싼 논란이 새로운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야당인 미국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지도부, 흑인 의원 코커스 소속 의원 등은 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경찰 폭력과 인종 차별 재발 방지를 위한 개혁 법안을 발표했다. 

민주당이 마련한 개혁안은 연방 정부 차원에서 플로이드의 직접 사망 원인이 된 경찰의 목조르기를 금지하는 한편 현장 경찰관들의 보디 캠(신체 부착 카메라) 착용을 의무하하고 있다.  

또 피해자측이 가해 경찰을 상대로 소송 기준을 대폭 낮췄다. 정치 전문 매체 더 힐은 이 항목은 경찰관들이 권력 남용을 하고도 법적 보호를 받던 보호막을 폐지한 것이라고 전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가운데)이 경찰 개혁 법안을 밝히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민주당의 개혁안은 이밖에 지방 경찰에 군사 장비와 유사한 무기 제공을 제한하고 권력 남용 경찰관의 명단을 공개하는 방안도 담고 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연설을 통해 "조지 플로이드가 그의 어머니를 찾아 부르짖을 때,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져 있을 때, 이는 아주 오랜 동안 우리 나라에 존재해왔던 공포의 연장이었다"면서 경찰의 인종 차별과 공권력 남용을 근절해야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펠로시 의장 등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발표에 앞서 연방 의회 로비에서 플로이드가 목이 눌려 사망하는데 걸렸던 8분 46초 동안 무릎을 꿇은 채 묵념하는 행사를 갖기도 했다. 

한편 조지 플로이드 추모 집회를 주도한 일부 단체들은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는 구호와 함께  '경찰 예산 삭감(defund th police)' 요구를 전면에 내놓고 있다.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발생한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시의회는 한 발 더 나아가 경찰을 해체하는 방안을 표결 처리했다. 이에 대해 제이컵 프라이 미니애폴리스리스 시장은 경찰 전면 해체와 예산 중단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가 일부 시위대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같은 경찰 개혁 요구를 경찰 공권력을 없애려는 급진 좌파의 주장이라며 강력히 반발, 논란에 기름을 붓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라파예트 공원에서 줄 선 진압 경찰들 사이로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올해 우리나라 범죄 수는 사상 최저였다, 그런데 지금 급진 좌파 민주당원들은 (경찰 예산) 삭감과 우리의 경찰을 버리기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미안하지만, 나는 법과 질서를 원한다!"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치안 담당자들과 회동을 갖는 등 맞불 놓기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찰 개혁 요구와 플로이드 추모 시위를 급진 좌파 세력에 의한 경찰 공권력 무력화 시도라며 대립각을 세워 반대 여론 조성과 지지층 결집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