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전문가들 "연준, 수익률곡선관리 시행하면 달러 추가 약세"

기사입력 : 2020년06월11일 11:30

최종수정 : 2020년06월11일 21:47

"3년·5년물 금리에 적용할 듯...올해 중 시행 가능성"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10일(현지시간) '수익률곡선관리(yield curve control)' 정책을 언급한 것과 관련,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정책이 시행될 경우 미국 달러화 가치는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파월 연준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경제의 방향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 수익률곡선관리 정책 도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익률곡선관리는 중앙은행이 국채 매수·매도를 통해 국채 금리(수익률)를 목표 범위 안으로 유도하는 시중금리조작 정책이다. 통상 시중금리를 끌어내리기 위해 사용된다. 이 정책은 앞서 일본 및 호주 중앙은행이 도입한 바 있다. 연준도 2차 세계대전 당시 3개월물과 1년물 국채를 대상으로 이 정책을 사용했었다.

고수익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날로 커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연준의 수익률곡선관리 정책이 시행되면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해 투자 매력도는 낮아질 수 밖에 없다며, 최근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하락하기 시작한 달러화 가치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지난달 하순 이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US Dollar Index)는 약 4.2% 하락했다.

BK애셋매니지먼트의 보리스 슐로스베르크 상무이사는 연준이 수익률곡선관리 정책을 발표하면, 유로/달러 환율은 현재 1.1368달러에서 1.14~1.15달러 수준으로 상승(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지수가 추적하는 6개 구성 통화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크다.

전문가들은 수익률곡선관리 정책이 시행되면 3년물이나 5년물 국채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연준의 정책 시행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면서, 관련 발표가 올해 중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앞서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수익률곡선관리와 비슷한 정책 방안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발표된 이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주일 만에 최저치인 0.72%로 밀렸다. 최근 10년물 금리는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1%를 향해 오르고 있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10년물보다 만기가 더 긴 국채들의 금리 낙폭은 10년물보다 덜했다. 5년물과 30년물 국채 금리 차이는 119bp(1bp=0.01%포인트)로 2bp 벌어졌다. 5년물 금리 낙폭이 30년물보다 낙폭이 컸다.

이날 파월 의장의 수익률곡선관리 정책 언급 외에도 연준이 2022년까지 정책금리의 '제로(0)' 수준 유지를 시사해 국채 시장의 강세를 이끌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국채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의 정책 기조가 '온건(Dovish, 비둘기파)'했다고 평가했다.

시포트글로벌의 탐 디갈로마 국채거래 담당 전무이사는 "성명서의 대부분이 극도로 온건한 편이었다"면서 "연준은 시장을 지지하고 이번 경기침체가 얕게 끝날 것이란 점을 확신하게 하는 싸움에서 승리했지만, 계속 부양책을 더 내놓을 것이란 믿음을 줬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