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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뤄진 원구성…국회, 15일 본회의 열고 상임위원장 선출

기사입력 : 2020년06월12일 14:54

최종수정 : 2020년06월12일 20:05

박병석 의장 "여야 마지막 합의 촉구 위해 3일 시간 드리겠다"
민주당 "더 이상 야당과 협상에 얽매이지 않겠다"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21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이 또 다시 미뤄졌다. 국회는 당초 12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 선출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박병석 국회의장이 한 차례 더 유예 기간을 준 것이다.

국회는 오는 15일 다시 본회의를 열고 원구성을 마무리 할 방침이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그간 의장 주재 하에 양당 원내대표가 여러 차례 만나 협상을 했다"며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이 있었고 타결을 기대했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박 의장은 상임위 구성을 위한 본회의를 오는 15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2020.06.12 leehs@newspim.com

그는 이어 "여야 합의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의장으로서 마지막 합의를 촉구하기 위해 3일의 시간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난 상황에서 21대 국회는 20대 국회 원구성보다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며 "일터를 잃은 분들, 생계가 곤란한 분 등 국민의 목소리를 여야 의원들이 모두 가슴에 새기기를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박 의장은 오는 15일 본회의를 다시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 건을 반드시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단독 본회의를 강행하고 일부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표결에 나설 예정이었다. 본회의 직전까지 여야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단독 개원에 나선 것이었다.

민주당은 전날 미래통합당 측에 18개 상임위를 11대 7로 배분하되 논란이 된 법제사법위원장은 여당이, 예산을 관할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야당이 가져가는 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통합당 의원총회에서 이 안이 거부되면서 협상은 파행으로 끝났다.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본회의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민주당은 176석 대 103석의 비율을 정확하게 배분하는 안을 암련했다"며 "민주당이 내놓을 수 있는 양보안의 최대치를 뛰어넘는 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도 미래통합당은 이 안을 거부했다"며 "합의와 번복을 반복했던 20대 국회와 달라지는 것이 없다. 야당의 발목잡기에 실망과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다.

김 수석은 그러면서 "앞으로 민주당은 국민의 절박한 삶을 지키는 것만 생각하겠다"며 "더 이상 야당과의 지지부진한 협상에 얽매이지 않겠다. 미래통합당은 합의안을 거부한 오늘 결정에 대해 분명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래통합당은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만이 참석해 의사진행발언을 한 뒤 퇴장했다.

김성원 수석은 "오늘 상임위원장 선출이 강행된다면 이는 헌법에 보장된 피선거권을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에게서 박탈하는 것이며, 본회의에 교섭단체 간 합의되지 않은 안건을 상정하는 것은 국회의원 고유 권한인 안건심의권을 빼앗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과거 18대 국회때 172석을 가지고 있던 한나라당은 81석의 민주당에게 법사위를 양보했을 뿐 아니라 배분 비율 상 한 석을 더 양보했다"며 "만약 오늘 거대 여당이 야당을 무시한 채 상임위원장 단독 처리를 진행한다면 미래통합당은 앞으로 국회 의사일정에 전혀 동참할 수 없음을 다시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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