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산은, 비우량 회사채 선매입 개시...A등급에 단비 기대

기사입력 : 2020년06월12일 16:16

최종수정 : 2020년06월12일 20:05

비선호 업종 수혜 기대...한화건설·KCC건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비우량 채권 시장의 투자심리 회복이 더딘 가운데 산업은행이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에 나섰다. 올해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한화건설, KCC건설, LG디스플레이 등 A등급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도움을 받을 전망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전날 정부보증 회사채 CP 매입기구(SPV) 설립 전 저우량 회사채와 CP를 선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입은 10일부터 개시됐으며 사들인 회사채 CP는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KDB산업은행 사옥]

산은 관계자는 "3차 추가경정예산이 통과된 다음에 SPV를 설립할 수 있는데 아직 추경이 통과되지 않았다. 공백이 생기기 때문에 산은이 먼저 나서기로 한 것"이라며 선매입 배경을 설명했다.

SPV는 정부, 한국은행, 국책은행이 역할을 분담해 비우량채 시장 사각지대를 지원하는 기구로, 회사채 AA~BB등급, CP·단기사채 A1~A3등급을 매입대상으로 정했다.

SPV는 정부로부터 출자받은 1조원, 산은의 후순위대출 1조원, 한국은행의 선순위 대출 8조원을 통해 1차적으로 10조원 규모로 가동될 계획이다. 이중 정부 출자의 절반인 5000억원은 3차 추경을 통해 조달되기 때문에 SPV 출범시기는 추경 통과 이후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국회가 문을 연지 2주가 넘도록 여야가 원구성을 두고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3차 추경 통과를 비롯해 SPV 가동 역시 지연되고 있었다.

시장에선 분기말인 6월 기업들의 결제대금 수요와 차환 지급 등이 몰리지만 SPV가 역할을 해주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A등급 이하 회사채는 발행시장에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한달간 공모시장에서 AA등급은 4조5600억원 어치가 발행된 반면 A등급은 1조5150억원, BBB 이하는 한양(BBB+) 200억원 발행 단 한 건 뿐이다.

금리 스프레드도 크게 벌어져 있다. 11일 종가 기준 3년물 AA-등급 회사채 스프레드는 1.367%p, BBB-등급 스프레드는 7.663%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5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산은의 저우량 회사채 선매입이 발행시장에 활기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원태 SK증권 연구원은 "비우량채 시장에는 당연히 좋은 뉴스이고 규모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우량 회사채는 확실히 매수세로 방향을 틀었지만 A등급은 업계내 시장 점유율이 높은 기업들이나 민감도가 크지않은 업종 위주로 수요가 몰린다. 건설 등 비선호 업종에서는 여전히 수요가 부진하다"며 "이러한 A급 위주로 매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KCC건설(A-/안정적), 한화건설(A-/안정적), 롯데건설(A+/안정적) 등 건설업종 회사채는 올해 대거 만기를 맞는다. LG디스플레이(A+/부정적), 세아베스틸(A+/부정적) 등 '부정적' 등급전망을 달고있는 기업들도 수혜 후보로 거론된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