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증시 주춤…봉쇄조치 딜레마 방증"
"중기 자금수요 큰 상황 엄중하게 받아들여"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6일 "금융회사의 문턱이 여전히 높은 소상공인과
중소·중견기업들에 대한 자금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범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코로나19 2차 대유행 현실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한동안 회복세를 보여 온 주요국 증시가 주춤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금융시장이 감염병 재확산 조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전 세계가 이른바 '봉쇄조치 딜레마'에 직면해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1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0.06.16 dream@newspim.com |
또한 "정부는 '방역 없이는 경제도 없다'는 일념 하에 빈틈없는 방역과 경기반등을 위해 매진하는 한편,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될 때까지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전반에 걸쳐 빈틈없는 리스크관리 태세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김 차관은 "우선 금융회사의 문턱이 여전히 높은 소상공인과 중소·중견기업들에 대한 자금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최근 중소기업 은행대출이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등 중소기업의 자금수요가 매우 큰 상황임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기업들이 시장에서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 프로그램도 차질없이 가동하겠다"면서 "민생·금융안정패키지가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한 든든한 '시장 안전판'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적기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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