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사업 활용한 시중 유동성 흡수방안 검토"
"코로나19 대책, 실행이 중요…현장방문 확대"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최근 일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과도한 시중 유동성의 부동산시장 유입을 경계하는 지적이 있다"며 금융‧자산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을 지시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1·2차관 및 실·국장이 참여하는 '기재부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이 같이 강조했다. 작년 12.16 대책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하락세였던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계속 올라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서울=뉴스핌]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0.06.11 photo@newspim.com |
홍 부총리는 금융 및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점검을 강조하며 "최근 초저금리 상황을 감안해 이러한 시중 유동성이 BTO‧BTL 등을 활용한 괜찮은 민자사업들로 흡수될 수 있는 방안이 있는 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11일에도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주택가격 상승세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가 확대간부회의에서도 부동산 시장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지시하면서 향후 정부가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는 ▲한국판 뉴딜 종합 계획(7월 발표) ▲경제산업 분야 포스트 코로나 대응방안(7월 발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7월 발표예정인 사업에 대해서는 핵심내용과 성과목표 등을 촘촘하게 검토하고 모든 작업을 이달 말까지 마무리해 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6월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7월 세제 개편안 발표, 8월 2021년도 예산안 국회제출 등의 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꼼꼼한 사전 준비를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또 "이제부터는 이미 발표한 대책들의 확실한 현장실행이 중요하며 특히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실행해야 한다"며 "현장방문 행보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 시작에 앞서 코로나19에 대응하여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한 기재부 직원들 20명(사무관 16, 주무관 4)을 선발해 부총리 명의의 '기여인정서한'(Letter of Recognition)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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