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코로나에도 지구촌은 '한글 배우기' 열기…한글, 신한류 이끌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한국어를 배우는 해외 학생들의 열기는 뜨겁다. 예정돼 있던 한글 관련 교육과 국제 회의가 코로나 사태로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한글이 웹을 타고 '신한류' 바람을 주도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글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될 만큼 전 세계적으로 평가받는 문자다. 가장 과학적이고 진보된 문자로 가치를 인정받은 한글은 네팔 체팡족, 인도네시아의 소수민족인 찌아찌아족의 고유의 언어를 표기하는 문자로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한국의 드라마와 가요를 접한 외국인들은 한국어 교육에 대한 관심이 상당해 해외에 설립된 세종학당에서 배움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한글은 신한류 콘텐츠에 빼놓을 수 없는 분야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과 배우 이민호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19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 개회식'에서 세종학당 홍보대사 위촉장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7.09 dlsgur9757@newspim.com

해외에 한글을 알리고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문화거점기지 역할을 하는 세종학당은 지난 11일 30개국 34개소가 신규로 선정되면서 설립 7년 만에 76개국 213개소로 확장됐다. 전세계 193개국(UN회원국) 중 삼분의 일 수준이 넘는 국가에 한글을 보급하는 전초기지가 세워진 셈이다.

세종학당은 코로나 사태에 발빠르게 대응했다. 한국 문화를 공부하는 해외 학생들이 차질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세종학당이 올해 온라인 시범 교육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갑작스러운 감염병 확산이라는 위기에도 세종학당의 학습 영상은 24시간 전 세계에 스트리밍 됐다. 지난 4월 1일 문을 연 '온라인 세종학당'은 기존 세종학당 학습자 외에 세계 한류팬과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초급 강의'도 마련해 신한류 전략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상반기에 온라인 세종학당이 보강됐다면, 하반기에는 '2020 세계한국어대회'로 전 세계의 한국어 학자와 관련 종사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한국어의 가치를 심도있게 연구하고 추후 한국어를 전 세계로 확산하기 위한 모색을 계획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9일 오전(현지시간)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자이드대학에 마련된 세종학당을 찾아 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2020.01.20 89hklee@newspim.com

올해로 처음 개최하는 '세계한국어대회'에는 한국어교육 관련 학자를 비롯해 언어 공학, 언어 산업, 글꼴·한글디자인 관계자도 함께 모일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회의 역시 코로나 사태 여파로 회의는 국내 참석자는 오프라인, 국외 참석자는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국외 참가자는 100명 정도다.

박양우 장관은 역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중 국어 정책을 꾸준히 강조하는 장관으로 알려져있다. 박 장광은 지난 10일 세종학당 온라인 수업 참관 이후 박양우 장관은 "한글처럼 과학적이고 좋은 언어는 찾기 힘들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말을 중심으로 한류 분야를 대폭 넓혀서 우리 한글 전통, 문화, 등으로 확대되는 새로운 시대 신한류를 개척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취임 당시부터 국어 정책의 중요성을 언급한 박 장관은 최근에는 대중문화로 시작한 한류를 뒤이을 '신한류' 전략에 한글이 중심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향후 실현할 국어 정책에 시선이 쏠린다. 케이팝의 인기로 '한류'를 이어온 20년을 지나 올해부터는 한국의 순수 예술과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는 '신한류' 시대를 개척한다.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전환된 '언컨택트 문화' 속에서 한글이 주도할 신한류 성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89hkle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