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베이징 코로나19 엄중, 장하성 대사 삼성 지방행사 일정 전격 취소

기사입력 : 2020년06월17일 09:41

최종수정 : 2020년06월18일 15:33

삼성전자 쓰촨성 간넨촌 나눔빌리지 준공행사 무기 연기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가 올들어 첫 출장으로 삼성전자의 쓰촨(四川)성 사회기여 행사에 참여하려던 일정이 베이징 신파디 코로나19 집단 감염사태로 불발됐다. 삼성은 행사를 무기 연기하기로 했다.  

주중 한국 대사관은 베이징 남쪽 신파디(新發地) 농산물 도매시장서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엄중해지자 17일~18일로 예정했던 장하성 대사의 쓰촨성 출장 일정을 전격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주중 대사관 관계자는 현재 베이징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16일 스케줄을 바꿨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도 행사를 연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6월 14일 보도  http://www.newspim.com/news/view/20200614000227>

 

베이징시는 신파디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16일 저녁 돌발 공공위생 대응체제, 즉 코로나 대응체계를 3단계에서 이전처럼 다시 2단계로 격상시켰다.

이에 따라 신파디 집단 감염과 관련있는 중고 위험지구 주민들에 대한 출경 봉쇄조치가 취해진 것은 물론, 베이징의 다른 지역 주민들도 베이징시를 떠나거나 다시 들어올때 제한과 통제가 강화됐다. 베이징은 사실상 준 도시 봉쇄 상황에 돌입했다.  

장하성 대사는 상반기내내 코로나19로 발이 묶였다가 올해 첫 중국 지방 출장 일정으로 17일 쓰촨(四川)성 광안(廣安)시 광안(廣安)구 쑤시(蘇溪)향 간넨(干埝)촌을 방문, 18일 삼성전자의 빈곤퇴치 '자립형 나눔빌리지' 사업 준공식에 참여할 계획이었다.

장하성 대사가 참석키로 계획했던 이번 삼성 나눔빌리지 행사에는 당초 중국측에서도 국가 외교부 아시아담당 부장 조리(차관보 급)가 동반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역시 같은 이유로 참석이 불가능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장하성 대사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인 2019년 말, 주중 한국 대사관의 2020년 최대 역점 사업가운데 하나로 우리 기업및 교민 사회와 중국 지방정부와의 협력 지원을 제시한 바 있다.

장하성 대사의 이번 삼성 쓰촨성 간넨촌 나눔빌리지 준공식 참석 계획도 이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나 신파디 도매시장 발 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 베이징의 상황이 엄중해짐에 따라 일정을 전격 취소하게 됐다.

이에따라 주중 대사관이 앞장서서 중국내 한국 자영업및 중소대 기업과 중국 지방 정부 와의 협력을 강화하려던 사업도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잠잠해질 때까지 장기간 공전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17일 중국 삼성 관계자는 당초 18일 계획했던 쓰촨성 간넨촌 삼성 나눔 빌리지 준공 행사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황득규 사장도 코로나19 사태가 엄중해 쓰촨 현지로 갈 수 없는 형편이라며 이에따라 행사를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쓰촨성 광안시 광안구 쑤시향 간넨촌을 삼성 나눔 빌리지 프로젝트 사업 대상지로 지정, 1000만 위안(약 17억5000만위안)을 들여 빈곤퇴치 치원의 일환인 판자촌 개조사업을 추진해왔다. 광안은 중국 개혁개방 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의 고향으로도 잘 알려진 곳이다.

삼성전자는 중국에 진출한 외자 기업 가운데 최근 몇년동안 연속해서 사회적 책임(CSR) 분야에서 가장 선도적인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15년 빈곤퇴치 판자촌 개조 사업의 첫 대상 마을로 허베이성 난위촌(南峪村)을 선정한 이후 총 11개 마을을 목표로 '나눔 빌리지'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